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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스에서 외국인이 성형 상담을 받습니다. 수술 후의 영상이 3D로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이것은 한국국제트래블마트의 한국관광공사 부스의 모습입니다. 매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이제 전통만을 보여주는 관광은 진부합니다. 문화, 자연환경과 더불어 국내의 우수한 산업과 의료 역시 관광산업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트레블마트 성형 관광 부스 현장 ⓒ 장윤경

KITM, 한국의 일곱 가지 매력을 찾아서

국내 최대규모의 인바운드 전문 트래블마트인 'KITM(Korea International Travel Mart)  2010' 가 4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6일 동안 진행됩니다. 인바운드란 외국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는 여행 산업을 뜻합니다. 즉 KITM 2010은 한국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해외의 바이어들과 국내의 관광 업계 관계자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 하에 진행되는 것이죠. 특히 2010년~2012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상품화하고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전야제 현장 ⓒ 장윤경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트래블 마트에서 이라는 테마관광 컨텐츠를 제시하였는데요, 템플스테이, 고궁과 역사문화컨텐츠, 공연과 퍼포먼스, 한류, 산업관광, 의료관광, 녹색관광 등 일곱가지 테마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두루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테마관광은 많은 기관과 업체를 통해 각각의 특성이 더해져 다채로운 관광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광상품, 고르는 재미가 있다

5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ITM 2010의 막이 올랐습니다. 개막식에는 신동빈 한국 방문의 해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다양한 부처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는데요. 재미있게도 테이블마다 와인 대신 소주가 놓여있었습니다. 소주로 건배를 제의하는 개막식의 만찬은 아마 모두에게 흥미롭고 인상 깊은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6일에는 한국관광 설명회와 함께 본격적인 트래블마트가 열렸습니다. 이번 트래블마트에는 국내 16개의 지자체 및 지방관광공사, 해외관광청, 호텔, 리조트, 여행사, 의료관광업체, 국립중앙박물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관광업체가 참여하였는데요. 부스마다 각 단체별 특성을 살린 재미있는 홍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홍보에 여념이 없는 부스들의 모습, 그중 선덕여왕의 의상을 입고 홍보하는 경상북도 부스와 직접 카지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세븐럭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장윤경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지자체 별 24개의 관광을 선정했는데요. 그럼 잠깐 지자체들의 여러 관광산업들을 살펴볼까요?

- 서울특별시: 2010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 한국 관광의 중심지로 명실상부한 서울은 한식, 전통, 문화관광 등과 더불어 한방치료 등의 메디컬 뷰티투어, 쇼핑관광, 산업관광 등 다양한 관광산업을 선보입니다.
-인천광역시: 중국 내륙에서 페리를 이용한 한중연합상품, 인천대교와 연계하여 공항 환승객 유치상품을 소개합니다.
- 경기도: 세계유산을 돌아보는 한국 주유 4일여행과 한국 서울,경기도 스페셜 관광 등 역사와 전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관광산업에 주목합니다.
- 강원도: DMZ 생태 관광상품, 한류 특별관광 열차 상품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한류를 연계합니다.
- 대전광역시: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북과 연계하여 충청권 관광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과학체험, 문화체험 등을 시행합니다.
- 충청북도: 뚜렷한 4계절을 이용한 자연관광, 인삼, 영동 와인, 탄산목욕, 속리산 산채정식 등 웰빙여행을 소개합니다.
- 충청남도: 2010 세계대백제전을 통해 아름다운 백제 문화를 재조명합니다.
- 광주광역시: 한국 미식 관광 상품을 개발, 남도의 전통 음식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 전라북도: 전주 한국음식관광축제와 지리산, 내장산, 마이산, 변산반도 등 아름다운 자연관광을 소개합니다.
- 전라남도: 남도 웰빙여행, 생태관광투어와 특히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에 주목합니다.
- 부산광역시: 부산이 가진 세계 최대, 국내 유일 명소들의 관광을 홍보합니다.
- 대구광역시: 한방미용투어, 패션뷰티투어에 주력합니다.
-울산광역시: 이미 잘 알려진 산업관광과 더불어 고래축제를 홍보합니다.
- 경상북도: 선덕여왕으로 주목 받는 경주를 중심으로 한류페스티벌과 신라역사문화체험, 유교선비문화체험 등을 제공합니다.
- 경상남도: 한류스타의 촬영 현장과 팔만대장경축제, 벚꽃축제 등이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올레길, 신혼여행에 중점을 둔 관광사업을 펼칩니다.

부스와 별개로 해외 업체들에게 미리 신청을 받아서 국내 단체들과 개별 상담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6일로서 홍보와 상담을 마치고 7일부터 9일까지는 각 지자체로 직접 팸투어를 나간다고 합니다.

 
예약된 일정을 확인하거나 조정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게시판과 홀 내부에 설치된 상담 테이블의 모습 ⓒ장윤경

미소국가대표는 바로 우리 모두!

한국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한국인의 ‘친절함’을 제일로 꼽는다고 합니다. 한국의 진정한 매력은 관광객을 맞는 우리의 태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 수준 높은 산업의 다양한 관광 상품화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환대 서비스 개선이 이번 트래블마트의 마지막 상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사진 장윤경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