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티비 원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게시일
2009.10.19.
조회수
2792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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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조수빈

20세기 대중 음악 최고의 아티스트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 스티비 원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 중 한 명인 베토벤. 그리고 한국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재덕. 그리고 얼마전 케이블 TV ‘슈퍼스타 K’에서 이효리를 울렸던 노래 ‘심장이 없어’의 주인공 김국환 씨.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앞을 보지 못한 시각 장애인(후천적이었다 하더라도)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많은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예술가라는 점도 닮아 있다.


이렇듯 비록 음악 뿐 만이 아니라 어떠한 예술이건 예술 앞에서는 장애와 비 장애가 큰 의미가 없다. 위에서 언급된 사람들은 어쩌면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뛰어난 음악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청중에게 들려주는 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은 어렵지 않게 허물어진다.


이처럼 세계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리가 서울에서 마련된다. ‘2009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오는 10월 16일 서울시청 열린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하여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10월 23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되는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음악제, 연극제,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문화 난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피아니스트이자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스티브 바라캇’과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재덕, 김국환, 김건모, 싸이, 바비킴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져 누구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중국 장애인 기예단인 ‘천수관음무’를 포함한 국내외 장애인 예술단들이 개막식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막식 행사 외에 음악제, 연극제, 영화제, 전시제, 학술제, 참여문화제 및 부대행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주로 서울시청에서 일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며 영화제 등은 서울 목동방송회관과 제주 미디어 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스럼 없이 서로의 문화를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에 대한 편견을 낮추고, 화합하는 문화 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체육팀 02-3704-9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