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단일관광시장 구성 시동 걸린다
게시일
2008.06.20.
조회수
3465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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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재용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관광마케팅을 진행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해 궁극적으로 단일 관광시장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중·일의 관광장관은 22일부터 부산과 충북 청주에서 상호 관광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도출하고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제3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25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시작된 제3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시작된 ‘제3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중일 3국은 역사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으면서도 각각의 독특한 관광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이 연계해 관광교류 협력을 추진한다면 역내 관광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동북아지역이 향후 세계적인 관광목적지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역설했다. 

샤오치웨이 중국 국가여유국장과 후유시바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은 축사를 통해 한국측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3국의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협력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3국간의 관광장관회의는 2003년 10월 3국간 정상회담에서 서로간의 관광교류를 확대하는 협력 강화에 합의한데 따라 3국이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는 연례 장관회의다.

 

지난해 6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2차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의 모습.
지난해 6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2차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의 모습. 

지난 2006년 일본 홋카이도 회의와 2007년 중국 칭다오 회의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3국의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관광업계, 학계 대표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선 3국 관광시장 협력강화를 위한 ‘부산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부산선언은 ▲지난 관광장관회의의 주요성과에 대한 평가 ▲3국간 관광교류 확대와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장애요인 제거, 관광객 이동의 안전과 보호, 관련정보의 제공 및 교환 ▲관광활성화를 위한 3국 공동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홍보 ▲축제 및 스포츠교류 등을 통한 각 지방간의 문화관광교류 촉진 ▲미래지향적이고 실천적인 관광교류협력 촉진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및 실천방안 도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관광장관회의와 함께 한국관광의 매력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우선 이번 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선 20일부터 닷새동안 제3회 대한민국 축제박람회가 열려 대한민국 축제의 모든 것을 전한다. 또 이번 관광장관회의 참석자는 23일 부산 범어사와 을숙도 에코센터, 24일 충북 청주의 고인쇄박물관과 상수허브랜드, 청남대를 둘러봤다. 또 희망자의 경우 25일 오전에 충주호 유람산을 타거나 영동 난계국악촌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와는 별도로 3국의 민간관광 교류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도 열렸따. 3국에서 모인 민간 관광분야 전문가 등 300여명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중·일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관광포럼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위원회 국장이 ‘국제기구와 한·중·일 관광협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3국 전문가들이 ‘3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장애요인 극복방안’과 ‘3국 관광시장 변화와 업계의 대응’ 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지난 관광장관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광협력 사업의 실천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첫걸음일 뿐 아니라 3국간 관광진흥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편 국내관광이 가진 매력을 홍보해 새로운 한국관광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 (02-3704-9775)

 

제3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포스터
제3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