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평화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게시일
2008.04.30.
조회수
3693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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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재용
분단과 전쟁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가 평화와 생명의 공간(PLZ: Peace Life Zone)으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30일 DMZ와 민통선, 접경지역을 포함하는 지역을 생물ㆍ생태복원지구, 생명이 사는 공간, 한반도 평화를 의미하는 공간으로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이 지역은 전쟁 뒤 스스로 복원돼온 생태계로 그 가치를 새롭게 주목받고 있고 내ㆍ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광자원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종합계획 수립의 필요성아 지적돼 왔다. 

이에 문화부는 한국관광공사 및 남측 인접 10개 시군과 협조해 ‘PLZ 관광자원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시범관광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들.
시범관광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들.(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파주 판문점, 파주 제3땅굴, 개성 박연폭포, 김포 조강포, 강화 연미정, 옹진 두무진, 철원 토교저수지, 화천 파로호, 화천 수달, 인제 내설악, 고성 화진포, 금강산 만물상)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시행된 이번 연구는 이 지역의 관광자원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와 국내외 관심제고를 위한 시범관광 구상을 담고 있다. 기본구상은 PLZ을 각각의 주제와 공간으로 묶어 4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10개의 시군별 테마를 선정해 특성화했다. 

특히 기본구상은 1박2일 여정으로 서울과 개성시, 판문점 등을 다녀오는 ‘분단의 판문점에서 화해의 개성까지’ 프로그램, 당일 일정으로 여의도를 출발해 연미정과 초지진, 덕포진을 다녀오는 ‘평화가 흐르는 한강 뱃길’ 프로그램, 이틀 동안 철원평화전망대, 금강산 철교, 화천 토고미마을, 평화의 댐 등을 다녀오는 ‘전쟁이 만든 생태를 만나다’ 프로그램, 3박4일 일정으로 평화생명동산과 백담사, 금강산, 김일성별장 등을 다녀오는 ‘설악과 금강의 아름다운 만남’ 프로그램 등 대표적 시범관광코스 6개를 제시했다.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구상에 따라 5월 중에 국내거주 외국 유학생, 국내외 외국인, 여행업체 등이 참여하는 팸투어를 시작으로 온라인 사이트 운영 및 홍보간행물 제작ㆍ배포를 통해 PLZ 관광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실시해 이 지역을 국제적인 평화와 생명의 관광지대로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비무장지대, 평화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과 류성렬 (02-3704-9739) 
         한국관광공사 투자개발기획팀 김대근 (02-729-9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