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

피안

분야
전시
기간
2025.07.31.~2025.08.27.
시간
10:00~19:00
장소
경북 | 솔거미술관
요금
보통권: 대인 12,000원 / 소인 10,000원
문의
경주솔거미술관 054-740-3990 (문의시간 10:00~18:00)
바로가기
https://www.gjsam.or.kr/programs/page/page.aspx/?mnu_uid=202

전시소개

피안

권태경

7월 31일(목)~8월 27일(수)


경주솔거미술관 기획1~2실


천착(穿鑿)하고자 하는 대상이 나타날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 대상에 집착하게 된다. 그래서 ‘천착’이라는 단어는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과 항상 동행할 수밖에 없다.


권태경 작가는 언뜻 보기엔 삶과 죽음에 대한 심오한 집착과 고민을 그려내는 듯하지만, 조금만 깊이 관망해보면 삶과 죽음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법을 모색하고 있고, 그 방법이자 대안으로 ‘탈미련화(脫未練化)’를 대중들에게 요구한다. 여기에, 작가의 식(識)에 대한 결과들은 지극히 미련의 주제들을 인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에는 작품의 주제와 재료의 선정, 그림의 기법 등 우리가 보고 느끼는 작가의 결과물 또한 하나의 거대한 미련 덩어리가 될 수가 있다는 아이러니도 함께한다.


우리는 권태경 작가의 작품을 이런 상반의 전제들에 기반하고 살펴야 한다. 그 전제가 바로 작가가 대중들에게 던지는 죽음에 대한 궁극적 의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작가에게는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이라 말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의도에서 나오는 당당한 행위적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캔버스를 통해 그윽함, 선명함과 흐릿함, 초점의 확대를 통한 불확실한 경계를 미련으로 두려한다.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은 작가가 윤회를 거부한다는 점이다. 즉 온전한 죽음을 통해 반복을 거부하며, 무유(無有)의 순환, 흡수와 증발의 반복을 쉬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도가 작품을 통해 자연스레 대중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담론으로 연장되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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