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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물방울의 방 1983-1985〉은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회화가 조형적·개념적으로 전환을 이룬 시기에 주목한 전시이다.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작가는 기존의 스프레이 기법에서 벗어나 유화와 흑연, 한자 등 다양한 재료와 배경 실험을 시도하며 회화적 깊이를 더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물방울을 통해 ‘존재와 부재’, ‘평면과 입체’ 등 철학적 주제를 탐색하며, 회화의 배경을 문자와 얼룩으로 확장하는 실험적 성격이 강하다. 대표작으로는 얼룩과 물방울의 대비가 두드러진 《물방울》(1983), 문자와 결합된 《회귀》, 평면성과 입체성을 해체적으로 구성한 《해체》 등이 있다. 전시는 ‘호기심의 방’ 개념을 바탕으로 미술관의 소장·연구·전시 기능을 담아내며, AI로 재현한 김창열 인터뷰 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작가의 예술적 전환기와 조형 실험의 정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