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ARTIST 2025 : 새로운 담지자》

《N ARTIST 2025 : 새로운 담지자》

분야
전시
기간
2025.07.11.~2025.10.19.
시간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경남 | 경남도립미술관
요금
무료
문의
경남도립미술관 055-254-4600
바로가기
https://www.gyeongnam.go.kr/gam/index.gyeong?menuCd=DOM_000003401001000000&pageIndex=1&exhibitKey=1565

전시소개

N ARTIST


경남도립미술관은 경남미술의 젊은 현장과 활동 경향을 살펴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N ARTIST」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N ARTIST」의 ‘N’은 ‘New(새로운)’ ‘Neo(최신의)’, ‘Non(아닌)’, ‘Next(다음)’ 등 복합적인 층위를 형성하는 다중적이고 중의적인 약자로, 자신만의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며 대담한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신진 작가의 작업 태도와 활동을 함축한다.


신진 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격년제로 진행한 「N ARTIST」는 지금까지 학예연구팀의 추천과 회의를 통해 선정된 작가 19명을 소개했다. 5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부터는 작가의 자발적인 참여와 선정 절차를 공유하기 위해 공모제로 전환하였으며, 공모에는 총 23명이 지원, 1차 학예연구팀의 서면(포트폴리오, 자기소개, 서면질문)검토, 2차 외부위원이 진행한 인터뷰를 거쳐 김현태(1985~ ), 박기덕(1990~ ), 박준우(1991~ ), 방상환(1991~ ), 장두루(1999~ )등 최종 5명을 선정했다. 공모는 경쟁을 의미하기보다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선정 과정은 심사를 의미하기보다 비평, 토론, 자문을 위한 시간을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젊음 혹은 청년, 신예, 실험, 도전, 용기 등 신진 작가를 기술해 온 통념은 동시대 미술이 욕망하는 새로운 사유를 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그 의미의 내적 동기를 살피는 일에 점점 둔감해지면서 정작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지 사유하기를 잊어버리게 한다. 한편, 발굴, 지원, 비평, 전시 등 미술관이 제공하는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명백하게 밝힐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가 지속성을 가지는 것은 언제 어디에나 있었고, 있는, 있을 (신진)작가도 우리와 같은 일상을 영위하고 사회(제도)와 관계 맺으며 예술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는 선정된 작가를 통해 예술의 일상성을 강조하면서도 ‘N’이라는 약자가 내포하고 있는 ‘새로움’에 대한 시론을 바탕으로 신진 작가의 작업 태도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새로운 담지자


일반적으로 새로움은 지금까지 있었던 적이 없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보리스 그로이스에 따르면, "새로움이란 (사회적) 기억 속에 보존되는 가치 있는 옛것과 관계를 맺는다.” 즉, ‘새로움’은 인간 자유의 산물이 아니며, 그 근원이 진정성에 있지도 않다. 다시 말해 ‘새로움’은 새로움보다 옛것을 선호하는 것, 그 자체가 새로운 문화적 제스처를 행하는 것이다. (신진)작가들의 작업 과정에서 이와 같은 제스처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미 알려진 미술, 문학, 영화, 음악뿐만 아니라 실제 인물이나 사물, 웹상의 이미지까지 특정할 수 없는 다양한 참조 자료는 그들의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고, 새로운 스타일과 철학을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 이들이 이미 만들어 낸 자신의 작품은 가장 가까운 옛것으로써 과거와 미래 사이에 놓여 있는 젊은 작가의 작업 태도를 더욱 활성화 시킨다. 더불어 이들의 제스처가 새로운 담지자를 만든다.


담지자는 어떤 이론이나 사상 따위를 가진 사람으로, 사회학에서는 사회 간에 문화적 가치와 특성을 전달하여 확산시키는 개인, 특히 이주민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담지자는 새로운 문화적 제스처를 행하는 가운데 역사의 고정된 논리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착오적인 방식으로 현재와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따라서 전시는 개별 작가의 과거 작품부터 2025년 신작, 인터뷰영상, 작업 과정에서 참조하거나 영향 받은 유·무형의 것들을 함께 구성하여 새로운 담지자로서의 작업 태도를 시각화한다. 이와 같은 전시 구성은 이후에 연대기 혹은 ‘미술 아카이브’로 형식화되겠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 아카이브’의 속성에 주목하면서 가치 위계의 전도 혹은 누락된 것을 가시화 할 수 있는지 실험해보고자 한다. 동시에 이들의 작품이 사회적 기억 속에 보존될 수 있는 가치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 논의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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