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긁 (극) 적이는 객석들 #6 공연을 멈추어도, 함께읽기: 미쳤다! 이거 삶이거든요
- 분야
- 연극
- 기간
- 2025.07.19.~2025.07.19.
- 시간
- 토요일(20:00)
- 장소
- 서울특별시 | 노만주의 연희
- 요금
- 전석 25,000원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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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가기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438350
공연소개
공연이 일어나는 동안, 공연을 둘러싼 여러 몸들이 있다. 공연을 보조하는 몸(창/제작진), 공연을 하고 있는 몸(배우), 공연을 보는 몸(관객). 특히 <긁(극)적이는 객석들>은 공연이 일어나는 동안 공연을 보고 있는 몸들의 실존을 논하고자 한다.
공연이 일어나는 동안의 관객을 서사와 무대의 '밖'에 배치하려는 관습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그 관습이 누구를 추방하고 있는지를 말하다 보면, 서사망/의미망 밖을 서성이며 실존하는 '나의 몸'들, 곧 '예외일 수 없는' 몸을 가진 현존으로서의 '나들'이 또렷해진다.
<긁(극)적이는 객석들>은 '함께 본다'는 말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객석 안에 작동하는 질서와 통제를 의식한다. 그리고 질서와 통제가 동의어가 아님을, 즉 이 둘의 상태를 어긋나게 하기 위하여 객석을 공연히 혹은 공연하며 긁적인다. 객석을 무대 삼거나, 관객을 배우 삼거나, 관극 자체를 주제 삼으며. 공연 바깥에서 공연을 이룬다고 여겨왔던 이들을 적극적으로 공연 안으로 끌어 들여보자는 것이다.
장영, 김은한, 김상훈, 임성현, 신재, 미친존재감. <긁(극)적이는 객석들>에 모인 여섯 예술가(팀)는 객석에 얽혀 있는 행동적 양식 및 위치성들을 주된 창작 의제이자 대상으로 삼으며,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객석이 없는 곳에서 객석을 하루씩 짓고 허물 예정이다. 불가능한 행위를 열거하며 불가능한 존재를 지정해버리는 통제된 객석을 벗어나, 객석으로부터, 객석에 의하여, 객석이라야 가능한 공연이 생성된다면, 객석은 얼마나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그리하여 '공연한다'는 말의 의미는 얼마나 변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