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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우리는 기후위기 시대에 극장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극장이 닫히고, 재현이 불가능해지는 시대가 찾아온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작년 봄 우리는 아르코예술극장 앞에 텃밭을 만들었다.

올해는 시민분들과 함께 텃밭을 운영 중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극장은 씨앗 창고를 가져야 한다고 우리는 제안한다.

<벚꽃동산>에 벚꽃을 볼 수 없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고,

<고도를 기다리며>의 순무를 먹어본 적 없는 세대가 나타날 것이다.

재현 불가능한 세상 앞에 씨앗을 내어놓는 극장을 상상한다.

이번 <극장 앞 텃밭, 텃밭 뒤 극장> 관객참여형 공연은

기후위기와 씨앗, 극장 그리고 사람을 연결해 보는 작업이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