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삼 단막극전 1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 유실물

이근삼 단막극전 1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 유실물

분야
연극
기간
2025.06.25.~2025.06.28.
시간
수요일 ~ 금요일(19:30), 토요일(16:00)
장소
서울 |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요금
전석 15,000원
문의
02-705-8743
바로가기
https://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3563

공연소개

| 작품 소개


“대왕께서는 백성들의 보다 많은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주야 애를 쓰시다 보니


많은 휴식과 보다 많은 식사를 하실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왕이 대왕국을 통치하기 시작한 지 어언 20년, 그러나 나라 사정은 한없이 어지럽기만 하다. 소방서에서만 일어나는 화재, 죄다 대왕의 친척인 도적놈들, 걷히지 않는 세금, 관리들의 부정부패, 심지어 젊은이들 사이에선 화장터를 미리 예약하려는 기묘한 유행까지 번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왕 앞에 죽음의 사자가 나타난다. 해가 서쪽 산마루 턱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목숨을 내놓으라 명하며, 단 한 가지 조건을 내건다. 대왕을 위해 기꺼이 대신 죽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목숨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대왕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충성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데...




극작가 이근삼은 한 인터뷰에서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당시 정권에 하도 화가 나 정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그의 희곡 세계에는 권력 혹은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녹아 있다. 이는 특정 정권이나 시대를 넘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회문제를 겨냥한다. 정치권력의 부패, 책임 회피, 위선, 그리고 무책임한 리더에 대한 비판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으며, 관객들에게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색시는 잃은 것이 많을 거야.


잃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을 걸”




잃어버린 귀중품을 찾으러 오겠다는 연락은커녕, 쓸데없는 유실물 신고만 넘쳐나는 신대륙 백화점의 유실물 관리실. 어느 날, 한 노파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기 위해 유실물 관리실을 방문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응대하는 비서. 그런데 노파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쩌다 잃어버렸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비서는 ‘유실물’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이근삼의 희곡 "유실물"은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잃어가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존재의 의미마저 희미해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한 노파가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 채 유실물 관리실을 찾아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이후 유실물 관리실을 찾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비서는 점차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관객에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진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우리가 진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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