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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혼례는 단순히 두 사람이 만나 부부가 되는 의식이 아닙니다.

사랑과 믿음을 맹세하고, 서로의 삶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인생의 첫걸음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을 넘어,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시대가 함께 어우러진 깊은 정서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혼례를 '이성지합 二姓之合, 두 성씨가 하나 되는 일', '만복지원 萬福之源, 모든 복의 근원이 되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그만큼 혼례는 개인의 기쁨을 넘어, 두 가문의 연합이자 사회적 신뢰의 상징이었으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이었습니다.

'백년가약'은 서로의 삶을 온전히 나누며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아름다운 약속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약속이 전통 혼례 속에 어떻게 담겨 있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그 속에 깃든 정서와 아름다움은 지금도 우리 삶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혼례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 전통의 가치와 의미를 천천히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