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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이놈아! 너, 왜 남의 닭을 때려죽이니?

소년에게 관심을 둔 점순은 구운 감자를 내밀지만,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소년은 그 감자를 거절합니다.

무안당한 점순은 소년이 야속하기만 하며, 애정을 반대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자기 집 수탉과 소년의 집 수탉을 싸움 붙이면서 끊임없이 약을 올립니다.

단순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음악과 코러스 닭들의 군무와 몸짓입니다.

여러 번의 닭싸움은 기상천외한 몸집과 현대적 안무를 통해 웃음보따리를 줄 것입니다.

다양하고 통쾌한 닭싸움은 코러스 배우들의 슬랩스틱 코메디로 표현되며, 닭들은 객석과 어울리는 한바탕 놀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우스꽝스럽고 진지한 싸움은 모두 소년,소녀의 심리적인 대립 과정을 보여줍니다.

모든 전투의 과정은 점진적인 화해로 나아가는 원동력입니다. 이 싸움의 원인은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결국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생각하면, 그 와중에 보여지는 갈등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님을 말하려 합니다.

싸움과 갈등의 원인이 타인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하는 건강한 인간을 가마골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