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

분야
전시
기간
2025.06.05.~2026.05.10.
시간
3월-10월 10:00-19:00 / 11월-2월 10:00-18:00 /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요금
무료
문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02-2124-5248, 9
바로가기
https://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407488

전시소개

회화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무엇인가를 기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대 동굴벽화에 그려진 삶의 기록이든,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기 위한 그림이든 우리는 계속 이미지가 갖는 기억의 힘을 믿어 왔습니다.


어린이+ 전시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는 이렇게 이미지와 기억에  대하여, 나아가 예술이 건네는 세계의 이해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작가는 일본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회화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손으로 직접 그린 이미지를 몰입감 있게 펼쳐냅니다. 그의 그림에는 반 고흐, 피카소 같은 예술가들의 흔적과 자연, 역사, 신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도 숨어 있습니다. 특히 동양과 서양의 역사 속 여러 시간과 공간을 한 화면으로 불러 모아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자신이 갖고 있는 초문화주의적 관점을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에서 크리스찬 히다카는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벽화 작품과 설치 등 그의 지속적인 회화적 실험을 함께 선보입니다. 고대 동굴 벽화나 옛날 산수화가 연상되는 벽화부터 원근법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이 담긴 기하 도형까지, 그는 네모난 캔버스를 벗어나 벽이나 바닥 등 공간 전체를 활용해서 그림과 전시를 하나로 연결합니다. 서양의 원근법이 보는 사람의 눈을 중심으로 하는 ‘보고 있다’의 표현이라면, 동양에서는 사물이 내게 ‘보인다’ 혹은 ‘보아 간다’는 방식입니다. 사물을 사진 찍듯 정지된 시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고 경험했던 기억을 그리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동서양의 원근법을 함께 사용해 관람객에게 그림을 보는 것에서 나아가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또 르네상스 템페라와 동양의 석청 안료와 같이 나무나 흙, 광물에서 나온 자연 재료로 만든 물감을 사용함으로써 동양과 서양, 자연과 예술을 하나로 표현합니다.


전시 제목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는 이미지와 기억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진 르네상스 시대 영국의 역사가 프란시스 예이츠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기억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상상이고, 그 무대는 현실이기도 하고 우주이기도 한 ‘하늘의 극장’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억과 상상이 만나는 곳, 장소와 이미지의 이야기를 담는 무대, 예술이 삶과 우주를 연결하는 그 지점에 크리스찬 히다카의 이번 전시가 있습니다. 작가의 이러한 표현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예술의 힘으로서 여러분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북서울미술관 ‘어린이+ 전시’는 어린이를 포함한 모두가 현대미술을 좀 더 흥미롭고 편안하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작가들은 어린이의 세계를 영감과 질문의 원천으로 삼아 새로운 실험을 펼칩니다. 전시는 다양한 교육적 시도와 함께 예술 언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세계를 바라보는 창의적인 시각을 제안합니다.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