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사서

사사로운 사서

분야
연극
기간
2025.06.14.~2025.06.15.
시간
토 15:00, 19:00 / 일 14:00
장소
광주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
요금
20,000원
문의
콜센터 1899-5566
바로가기
https://www.acc.go.kr/main/performance.do?PID=0102&action=Read&bnkey=EM_0000008439

공연소개

개인의 생각이 ‘책’이라는 형태를 입어 모여들고,

‘독서’ 행위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 창조되는 공간

"도시의 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사사롭지만 사사롭지 않은 사서들의 이야기

강현주 연출의 신작 〈사사로운 사서〉는 2024 ACC 아시아 콘텐츠 공연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작품이다. ACC와 작품의 작가이자 연출가인 강현주는 지난해 5월에 처음 만나 제작 방향성을 함께 논의했으며 가을에 희곡을 완성, 겨울에 ACC 아틀리에에서 낭독회의 형식으로 시범공연을 진행했다.


〈사사로운 사서〉는 강현주 연출의 두 번째 작/연출작이다. 〈배를 엮다〉에서 처음 각색에 도전했으며, 이후 두산아트센터가 제작한 〈잘못된 성장의 사례〉에서 본격적으로 극작의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강현주 연출은 꾸준히 특정 ‘직업세계’에 집중한다. 대형 출판사의 사전편집부에서 일하는 편집자들, 국립대학의 식물학 연구소의 연구자, 공공도서관의 사서들까지. 이들은 하나같이 진중한 ‘직업인’으로서, 일-가치관-개인의 기억과 경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자 고민하고 행동한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국면은 사유의 재정립으로 이어진다.


연극 〈사사로운 사서〉는 대도시의 한 공공도서관을 배경으로, 도서관의 사서들과 장서에 관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는다. 장마가 한창인 여름날, 도서관의 보존서고가 침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서들은 “사람이 일일이 한 장 한 장 닦고 말려주”는 작업을 함께하며 한 계절을 보낸다. 책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사서들은 개인의 직업윤리, 과거의 부채와 트라우마 등과 마주하게 된다.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나둘씩 꺼내기 시작한다. 사서들은 서로의 온기를 통해 개인이 가진 상처와 한계를 회복해 갈 가능성을 얻는다.


연출은 ‘사사로운’ 개인들의 가치관이 공존하는 세계를 도서관이라는 '공적' 공간에서 모으고자 한다. “각각의 시대를 살았던 보존서고의 책들이 복원되어 다시 제자리를 찾”도록 하는 사서들의 작업처럼 말이다. 작품은 세대에 따라 분류되는 도서를 언급하면서도, 획일화할 수 없는 다양한 생각을 있는 그대로 지켜본다. 다정한 침묵으로 ‘사사로운’ 존재들을 환대하고, 서가에 함께 꽂힌 수만 권의 책들처럼 공존하는 세계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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