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Good Morning Mr. Orwell Ver.2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5.23.~2025.05.29.
- 시간
- 화-일 10:00-18:00 / 월요일 휴관
- 장소
- 서울 | 서울대학교 미술관
- 요금
- 무료
- 문의
- 서울대학교미술관 02-880-9504
- 바로가기
- http://www.snumoa.org/exhibitions_view.php?exh_id=187
전시소개
미래를 상상하는 일은 새삼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전염병, 전쟁, 차별은 어둡고 지난한 삶의 모습이다. 이번 전시는 기술이 새로운 미래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평안과 안녕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예술가들의 상상력 속에서 따뜻한 미래를 꿈꿔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2025 전시의 일환으로, 서울대미술관에서는 공모전 선정 작가 8명과 초청 작가 7명을 초대하여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배경이었던 2029년이 이제 불과 4년 앞으로 다가왔다. 안타깝게도 영화 속 2029년에는 기계가 인류를 지배하고 있다. 미래를 논할 때는 항상 두 가지 모순된 마음이 함께한다. 한편으로는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우리를 잠식하는 사회 문제들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 이 양가적인 마음을 담아, 인간은 조물주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닮은 존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예술 속에서 미래는 구체적인 형태로 꿈꿀 수 있다. 지나치게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에 묻혀 버린 삶의 조각들을 예술가들은 민첩하게 발견하고 예술로 끌어들여, 다시 보게 만든다. 예술은 기술이 가져다준 호사 속 정신없이 흐르는 삶 속에서, 일상을 돌아보게 하고 잃어버렸던 여유를 되찾게 하며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 백남준이 조지 오웰에게 건넨 밝은 인사처럼(Good Morning Mr. Orwell),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미래에 비인간 대상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고, 정을 건네는 마음이 함께한다면, 유토피아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예술가들이 그 여정에 함께할 것이다.
전시부문: 회화, 영상, 비디오 조각 등
참여작가: 금민정, 김규년, 김안나, 김준하, 김지수 · 박정선 · 이대창, 노상호, 리유 페위, 베아트리스 프레이르, 안준, 조영각, 지아바오 리 · 알라나 니브, 카트리 나우카리넨 · 아우로라 델 리오, 파일럼(카를로스 카스테야노스 · 조니 디블라시 · 벨로 벨로), 한윤정, 황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