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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결혼 후 어느 순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기보다  '정'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습관처럼 주고받는 말들, 매일같이 이어지는 부부의 작은 다툼들.

그 속에 감춰진 건 더 이상 새롭지 않다고 느껴지는 익숙함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나를 지켜주고 사랑해온 반려자의 마음입니다.

정년퇴직 아침,

"여보, 내 새 양말 어딨어？"

30년 동안 한결같이 반복된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한 '성필'.

"두 번째 서랍."

익숙한 답을 건네며 묵묵히 아침상을 차리는 '은경'.

그 평범한 한마디 속에,

"당신이 있어 다행이었어"라는 말하지 못한 고백이 숨어 있습니다.

〈내사랑 은경씨〉는

익숙함 속에 가려진 부부애를

웃음과 눈물로 동시에 끄집어내는 가족극입니다.

바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전합니다.

"당신의 곁에, 가장 가까이서 묵묵히 사랑을 전해온 사람을

언제 마지막으로 바라보았나요?"

부부의 소소한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가장 익숙한 이에게서야말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