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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2023년 9월 1일부터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 제9회 대한민국 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이 개최됩니다. 《제9회 대한민국민화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후원, 강진군 주최,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는 현대 민화 공모전으로,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본 공모전의 학생부와 일반부 수상작 30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부 전시에서는 대상의 영광을 안은 박찬호 씨의 〈동궐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의 조감도를 8폭 병풍 안에 묘사한 이 작품은,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세밀하게 채워넣은 디테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용지현 씨의 〈서수낙원도〉에는 용과 기린이 노니는 상서로운 낙원 풍경이 웅장하고도 강렬한 색채로 담겨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품인 티안(안태영)씨의  〈내일의 십장생〉은 관객의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몽환적인 십장생의 세계를 그려 냅니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등장인물들의 표정으로 삼국지 속 명장면을 재현해 낸 진현승 씨의 〈삼국지연의도〉,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이는 이옥란 씨의 〈너와 함께: 2023 남해기행〉, 구름을 두른 신비로운 황룡을 칠보와 자개로 영롱하게 표현한 최선희 씨의 〈황룡도〉 역시 각자의 매력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학생부 전시에서는 미래 꿈나무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서은지 (경북예술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수호신〉, 중등부 대상에 선정된 박하율(경기 구성중학교 3학년) 학생의 〈십장생을 비추는 등불〉, 초등 고학년 부문 대상인 임윤주(경기 소일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세계를 지킨 한국 호랑이〉,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하윤(강원 섬강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호랑이와 함께하는 여행〉 등,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빚어낸 민화의 세계가 이번 전시를 통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제9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은 이듬해인 2024년 2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민화뮤지엄에서는 이번 공모전 및 수상작 전시를 통해 새로운 현대민화 작가들을 발굴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예술인 민화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