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CC 레지던시 결과발표전 《행성공명》

2023 ACC 레지던시 결과발표전 《행성공명》

분야
전시
기간
2023.11.10.~2023.11.30.
시간
(화-일)10:00 ~ 18:00 / (수,토)10:00 ~ 20:00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광주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요금
무료
문의
1899-5566
바로가기
https://www.acc.go.kr/main/exhibition.do?PID=0204&action=Read&bnkey=EM_0000006822

전시소개

우주 미개척지, 우주 식민지 등 대체 지구를 찾는 지구인들의 갈망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1928년에 연재된 SF 소설 <우주의 종달새>는 태양계 밖으로 진출하는 지구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구를 끝없이 소비하고 이제 폐기하고자 했던 인류는 최근 코로나 시국을 기점으로 이 행성의 권위를 복원했다. 더불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던 비-인간 개체들은 이제야 그 존재를 인정받게 되었다.


《행성공명》은 이 행성에서의 공존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소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그 어떤 예술 장르와 다르게, 소리 예술에서는 발화하고 듣는 행위 자체가 예술의 내용으로 연결된다. 소리를 만들어 내는 행위는 타자를 향한 적극적 소통의 의지로써 공기 중에 뿌려지고, 다른 이에게 가서 닿는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듣고, 연결된다. 공명(共鳴), 울림 등의 아시아의 전통적인 개념들은 이미 우리가 소리를 통해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그것이 만들어 내는 연대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왔음을 보여준다.


여기 2023년 ACC 레지던시의 결과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들은 두렵고 막연한 현실과 미래를 예술을 통해 바라본다. 미래에 대한 불안한 소문들, 모든 존재가 사라지고 기계만 남은 세계, 그것은 때로 새로운 차원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된다. 정상/비정상의 기준을 지우고, 오늘 수행하는 노동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이 정다운 감나무 그늘 밑으로 돌아온 우리는 그 어떤 도구로도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존재는 각자의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서로에게 귀 기울인다면 이 각자의 소리는 지구를 울리는 오케스트라가 될 것이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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