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심선신침 최유현 자수전
- 분야
- 전시
- 기간
- 2023.09.22.~2023.10.17.
- 시간
- 화-일 10:00-19:00, 월요일 휴관
- 장소
- 서울 |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 요금
- 무료
- 문의
- 051-583-2370
- 바로가기
-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61049
전시소개
최 유 현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문화연구소 석좌교수 역임
자수문화연구소 중수원 원장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문화연구소 석좌교수 역임
자수문화연구소 중수원 원장
최유현은 우리 전통 자수 문화에 바탕을 두되 그 기반 위에
21세기의 새로운 자수 문화를 열어나가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또한 자수문화연구소 중수원에서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하는 가운데
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연구소에서 석좌교수로 재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대표작으로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연화장세계도〉를 비롯하여
〈팔상도〉, 〈삼세불〉, 〈팔금강〉,〈오계수호도〉 등의 불화 자수와
〈십이지신상〉,〈효제도팔곡병풍〉 등을 비롯한 전통 자수 300여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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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수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 했다.
자수장인의 오늘 모습에서 내일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수행하는 자세, 바로 ‘심선신침(心線神針)’의 세계다.
‘마음으로 선을 이어 신의 경지에 도달한다.’
이 얼마나 훌륭한 말인가.
심선 즉 마음의 선.
선가의 화두처럼 느껴지는 고수(高手)의 경지 같다.
하기야 신의 경지에 이르고 싶은데, 어찌 하수(下手)의 언저리에서 맴돌 수 있을까.
최유현 자수장은 고행 끝에 자신만의 ‘자수 왕국’을 건국했다고 믿어진다.
자수장은 <연화장(蓮華藏)세계도> 작품으로 제1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 작품은 예천 용문사 소장의 불화로 모두 111종의 원들이 모여 있는 즉 돌고 도는 세계를 도해한 것이다.
일종의 만다라 형식의 불화이다.
작가는 이 불화를 10년 공 들여 자수 작품으로 완성했다.
곧 선승의 수행처럼 오랜 기간의 고행 기간과 섬세한 기술, 그리고 작가정신, 이러한 성심을 모아 대작을 완성했다.
바로 심선신침의 경지로 가는 길목에서의 한 징표가 아닐까 한다.
윤 범모_미술평론가,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