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열린수장고 상설전 《예술의 자리 II》
- 분야
- 전시
- 기간
- 2023.04.11.~2023.10.09.
- 시간
- 화-일 10:00-19:00 (3월~10월), 10:00~18:00 (11월~2월), 월요일 휴관
- 장소
- 대전 | 대전시립미술관
- 요금
- 무료
- 문의
- 대전시립미술관 042-120
- 바로가기
- https://www.daejeon.go.kr/dma/DmaExhibView.do?exType=01&menuSeq=6082&exSeq=105679&&pageIndex=1
전시소개
대전시립미술관은 2022년 10월 개방형 수장고인 ‘열린수장고’를 개관했다. 개방형 수장고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수장고를 시민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관이다. 기존의 수장고가 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작품보존에 최적인 상태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보관하는 폐쇄적인 공간이었다면, 개방형 수장고는 관람객이 수장고 곳곳을 거닐 수 있도록 설계하여 소장품을 조금 더 가깝게 관람할 수 있는 형태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개방형 수장고는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열린 수장고 등 관람객들에게 개방되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열린수장고’에서는 관람객이 소장품이 보관된 수장대에 근접할 수 있어 개방형 수장고 중에서 가장 능동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은 해마다 새롭게 수집한 작품을 공개하는 신소장품 전시와 일부 기획전을 통해서만 공개되어 왔다. 상설전시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없는 경우 소장품전은 기획전의 형태로 짧은 기간 소개되고 막을 내리기 때문에 방대한 소장품이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 수밖에 없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열린수장고’ 개관을 통해 공공재산으로서의 소장품을 공유하고 관람객들의 볼 권리를 보장하고자 했다. 기획전에서는 작품이 기획 의도에 따라 소개된다면, ‘열린수장고’에서는 소장품을 특정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관람객이 그 자체로 주목하고 발견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수장고 형태를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미술관의 보관과 보존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소장품을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상설관으로서의 역할을 겸한다.
2023년 3월 개관전 종료 후 1차 소장품 개편을 통해 열린수장고에는 총 68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 중 고정식 수장대의 입체 12점과 인출식 수장대의 작품 24점이 신규 교체되어 전시되고 있다. 개편에서는 기존에 소개하지 못했던 뉴미디어 오브제 작품들과 대전충청 지역의 주요 소장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예술의 자리’라는 상설전의 제목처럼 자기의 자리를 찾은 소장품들이 ‘열린수장고’를 찾은 관람객들을 보다 가깝게 맞이하고 작품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열린수장고’가 앞으로도 계속 관람객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미술관과 관람객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