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 <시각디자인 48년 그리고 지금>

문철 <시각디자인 48년 그리고 지금>

분야
전시
기간
2025.06.11.~2025.06.19.
시간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 예술의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
요금
무료
문의
1668-1352
바로가기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75018

전시소개

현재 회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홍익미대 문 철 명예교수의 아카이브 성격의 전시로

1976년부터 2025년까지 년대별로 구분하여, 첫 디자인을 시작한 서울예고 교내전 출품 작품을

시작으로 대학, 대학원, 유학 시절 그리고, 교수 생활 중에 했던 작품들과 정년퇴임 후 현재까지

작업 중인 회화 작품들 약 200여점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의 시각디자인 언어가 그동안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 작품들은 시각디자인 전공이지만 회화적인 성향의 작품들로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수상작품들과  의뢰를 받아 제작해 실제 사용되었던 다양한 포스터, 광고, C.I.(기업디자인),

심볼디자인, 북카버 디자인, 카툰, 카드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회화 그리고 현재 작업 중인

순간 찰나에 주목하여 감성의 느낌을 표현한 장미를  컨셉으로 한 회화 작품들입니다.


 


매체는 달라도 전반적으로 비유적인 수사법을 응용한 컨셉의 작품들로 특히, 보훈포스터는

여러 해 지속적으로 의뢰  제작을 하여 보훈에 대한 다양한 컨셉과 아이디어, 기법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작품들을 년도별로 구분하여 관람객들이 가지고 있는 그 시대에 대한 기억과 전시작품들과의

교점에서 이해되고 공감하는 관람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특히 김혜주 시인과 협업한 ‘B flat’ 시집에 수록되는 연필 드로잉 30개 시리즈는

얼굴을 소재로 초현실적인 기법시도를 한 가장 최신 작업입니다.

이 드로잉에 대해 미술사학자인 홍익미대 예술학과 정연심 교수는 다음과 같이 평을 하고 있습니다.


 


“문 철 작가가 연필로 그린 드로잉은 초현실주의 세계의 환영적 이미지가 지배한다.


시각적 무의식과 환영적 요소가 결합된 그의 작품은, 여기에 더해진 디자인 감각 덕분에 심리적으로

더욱 절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여성과 남성의 얼굴처럼 보이는 형상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에서

폭포가 쏟아지거나 눈물이 흐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여성의 입술처럼 보이는 부분도 다시 보면 기묘한 음영을 지닌 자연물이나 잎사귀로 변주된다.

물고기 문양, 손, 눈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우리의 상상력이 자극되어, 이제껏 본 적 없는 초현실적 세계로 이끈다.

단순한 점, 선, 면, 그리고 사물 주변을 묘사하는 음영만으로도 우리의 시선은 어느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끊임없이 초대된다.


새 부리처럼 보이는 형상 아래로는 사람의 코와 입술이 드러나고, 찻잔의 향기가 파장처럼 번진다.

이 드로잉 속 사물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서로 연결된 내러티브는 없다.

그러나 그 개별적 사물들이 하나의 의회를 이루듯 연결되어 이곳과 저곳을 가로지른다.


작가의 손과 눈이 이토록 바쁘게 사물의 파편을 이어간 적이 있었을까.


묘하지만 결코 기괴하지 않다. 이는 사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그 속에 담긴 유머와 위트 덕분이다.“


이 B플렛 전체 작품들은 2025년 6월12일부터 6월21일까지 워커힐 '빛 갤러리' 개인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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