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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다른 정당과 동맹을 맺으려 하지만 이를 배신행위로 판단한 여산은 현오를 비서로 위장시켜 노경을 암살하라고 명령한다.

비서가 된 현오는 점차 노경의 인간적인 매력에 끌리면서 번민이 깊어지고, 현오의 아내 은조는 암살을 막기 위해 개입하게 되면서 삼각관계가 생겨난다.

현오는 자신의 신념에 대해 혼란을 느끼면서도 당의 원칙과 신념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불태운다. 죽이기 전에 노경을 설득해보려던 현오는 ‘세상은 논리적이지 않으며, 깨끗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 더러운 현실에 손을 담가야 한다’는 역설을 주장하며, 이념을 사랑하지 말고 인간을 사랑하라고 충고하는 노경에게 설득당한다.

그러나 스스로 설득당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현오는 마침내 노경을 향해 총을 겨누게 되고, 노경은 현오 암살계획을 눈치챘으면서도 순순히 등을 돌리지만, 둘 사이에 끼어든 은조의 행동은 예기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과연 현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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