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북갤러리] 이상미 개인전《길을 가다》

[2025 충북갤러리] 이상미 개인전《길을 가다》

분야
전시
기간
2025.06.04.~2025.06.16.
시간
10:00 ~ 19:00
장소
서울 | 인사아트센터 충북갤러리
요금
무료
문의
070-4224-6240
바로가기
070-4224-6240

전시소개

인상주의의 가장 큰 공은 사실적인 묘사에 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는 점이다. “길을 가다” 의 작업은 전적으로 인상주의 미학에 중심을 두고 있다.

자연풍경과 인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은 것은 인상주의가 찾아낸 빛과 색채의 아름다움일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인상주의 작가들이 선호한 순색을 “길을 가다” 에 그대로 가져온 것은 아니다. 이는 한국의 자연과 인상파 화가들이 열광했던 남프랑스의 풍경 및 정서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색채를 중후함이 느껴지도록 표현한 것도 이러한 자연 및 기상학적인 특징과 무관하지 않다. 풍경화를 그리다 보면 빛과 날씨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림 그리는 시간대에 따라서 색채 및 밝기가 변하기에 그렇다.


여기 작업에서도 이러한 날씨 상황이 그림의 정서에 반응이 되었다. 이는 내면의 깊이를 추구하는, 즉 사색 및 사유와도 연관성을 가진다. 전반적인 작업 패턴은 산 풍경을 대변해서 “길을 가다” 란 포괄적 주제로 연관시켰다. 작가로서 산을 대하는 진솔한 작품 태도 때문이다. 산은 내게 그리움과 동경, 경외감을 가져다준다. 무엇보다 그 산들이 내뿜는 생명의 기운들이 그려내고 싶은 작가적인 고민으로 이상미는 산을 그리게 했다.


그것도 대다수는 고산준령의 바위가 버티고 있는 산이다. 녹음이 우거진 숲 멀리 불쑥 솟아난 바위산은 그 위용과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 하다. 초록의 숲 가운데 그 존재감이 유별나게 도드라지는 바위산은 한국적인 자연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숲 가운데 자리한 바위산은 장엄한 기세와 기운을 품고 있다. 그 위용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잠재된 욕망이 불끈 솟아오르는 듯한 충동과 힘을 느끼게 된다. 작업에서 바위산이 유독 많은 건 이러한 감정을 자극함으로 삶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인지 모른다.


그림의 전체적인 화면 구성은 두 부분으로 묘사한다. 속살을 드러내듯 채색된 암석들과 그것들을 다시 덮으려는 듯한 수목들의 군집 된 형상들이 세련되게 배합된 색상들이 있다. 생략과 대답하고 자유롭게 힘 있는 붓 터치를 통하여 가장 안정감 있는 구도와 바라볼수록 자연의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작가만의 서정적 세계를 암시하는 의미를 담아 “길을 가다” 로 보여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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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연동회원 2025.06.13.

    힘있는 붓터치와 깊이있는 색감이 장엄한 산을 생동감있게 느끼게 해 줍니다

  • 네이버 연동회원 2025.06.13.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변화를 추구하며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오신 이상미님의 그림 전시회를 보며 느낀 감정을 더 많은 분들이 공유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yoann*** 2025.06.13.

    마음의 언어를 색의 언어로. 멋지게 표현해 주신 이상미님 감사합니다

  • rambl*** 2025.06.13.

    Excellent! AI 와 디지털 덕에 가볍고 영혼없어 보이는 전시회가 태반인데 이렇게 작가의 생생한 숨결이 느껴지는 그림들을 보다니 감동입니다. 그림에 문외한인데도 잔정한 예술이 이런거구나 싶습니다. 인사동거리가 이 전시회로 더욱 빛나 보입니다.

  • rambl*** 2025.06.13.

    Excellent!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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