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야기(1)

중국인 이야기(1)

저/역자
김명호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12.06.08.
총페이지
547쪽
추천자
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

도서안내

중국은 있다. 한국에게 중국은 꽤 확실한 존재다. 뗄래야 뗄 수 없는, 떼서도 곤란한 근린변수일 수밖에 없다. 짧은 수교역사와 온갖 고정관념으로 뒤섞인 불편한 오해와 왜곡된 감정이 적잖지만 그게 양국공유의 의존적 절대가치를 훼손할 순 없다. 그나마 앞으로는 훨씬 넓고 깊게 엮일 수밖에 없다. 공존번영의 대전제다. 복잡해진 지정요인과 국제질서를 언급하지 않아도 동물적 피부 체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둘은 많이 다르다. 알 듯 한데 잘 모르는 딜레마의 역사가 오래다. 이럴 땐 딱딱한 인문학 및 사회과학적인 접근보단 문화와 사람얘기가 훨씬 교감거리를 좁힌다. 책은 중국인을 다룬다. 목차구성에 치밀성은 떨어지지만 이게 되레 가십적인 접근으로 묵직함을 내려놓게 한다. 즉 가독성이 좋아 피서 대신으로 제격이다. 정사인데 야사처럼 풀어낸 인물 뒷면의 속내와 연결망은 소설처럼 펼쳐진다. 그렇다고 품질과 농도가 낮다면 그건 아니다. 차근차근 읽다보면 어느새 중국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이야기보따리를 풀 만큼 얕지만 넓은 지식의 주인공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 이 방대한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는 총 10권까지 출간 예정이라는데 일독하게 되면, 바로 다음 권이 기대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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