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빅퀘스천: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김대식의 빅퀘스천: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저/역자
김대식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14.12.03.
총페이지
320쪽
추천자
이한음(과학 전문 저술 및 번역가)

도서안내

과학 쪽으로 분류가 되어 있긴 하지만, 과학만을 다룬 책은 결코 아니다. 정확히 비율을 따져보진 않았지만, 아마 과학보다는 철학, 신화, 역사, 문학, 사회학, 경제학에 관한 내용이 더 많은 지면을 차지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저자의 전공이 뇌과학이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과학적 사유와 해석이 곳곳에 배경으로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류가 종종 떠올리곤 하는 원대한 의문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은 의미 있어야 하는가’, ‘진실은 존재하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사랑을 해야 하는가’, ‘인간은 왜 필요한가’ 등등. 왠지 철학적인 질문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한 가지만 이야기하려고 해도 수많은 철학자들을 인용하고 수만 권의 책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게다가 책장을 넘기면 메소포타미아 신화, 플라톤 철학, 단테의 <신곡>, 구석기 시대 동굴 벽화, 로마의 정치가, 공룡의 다리뼈, 아인슈타인 등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 사이를 종횡무진 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질문에 할애된 지면 분량을 생각하면 원대한 의문을 품을 때 문득문득 떠오르는 단상을 적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법 하지만, 읽다보면 내용의 폭과 깊이가 여간 아님이 드러난다. 그런 한편으로 굳이 깊이 따지고 싶지 않은 독자라면 가볍게 읽으면서도 그 질문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도록, 흥미롭게 내용이 짜여 있다. 물론 이 책이 31가지의 위대한 질문들에 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지식의 융합이 화두로 대두된 이 과학기술의 시대에 그 의문들을 이런 방식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과 유머까지 곁들인 르네상스적 사고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게다가 곳곳에 배치된 그림과 사진은 미술까지도 반찬으로 곁들여서 찬찬히 음미하면서 읽을 여유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문화체육관광부 "김대식의 빅퀘스천: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