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의 울음 (상,하)

총의 울음 (상,하)

저/역자
손상익
출판사
박이정
출판일
2014.09.20.
총페이지
342쪽
추천자
서지문(고려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도서안내

국가의 의미, 국민의 각오와 도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대작 장편 <총의 울음>은 사적인 고뇌와 방황이 주조를 이루는 오늘날의 소설시장에 신선한 충격과 각성을 주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구한말, 외세의 침략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던 범포수(호랑이 사냥꾼)들과, 나라의 인적자산과 국력을 다듬고 훈련하고 배양해서 외적을 쫓아 보낼 수 있는 실력을 비축하려 밤낮없이 궁리하고 현장 지휘했던 어수사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엮어나간 대작이다. 자료수집에 5년을 기울였다는 말이 조금도 과장으로 생각되지 않을 만큼 철저한 문헌과 민간자료 연구, 그리고 1871년 조미전쟁(朝美戰爭: 신미양요)에 원정 나왔던 군인들의 유품까지 발굴해서 생생한 드라마를 재구성했다. 흔히, 서양 선진국의 우수한 화력과 전력 앞에 조선이 짚단처럼 무너진 서글픈 역사의 촌극으로 인식되어 있던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작가는 조선 민중이 16세기 무기로 열강의 19세기 총포에 대항했으나 열강이 조선 민초들의 초인적 기개와 결의 앞에 기죽고 소득 없이 돌아 간, 그들에게는 이겼지만 진 전쟁이었음을 밝혀내었다. 두 배 넘는 사정거리의 총포 앞에서 바위처럼 버티고 적을 조준해 쏘다가 포로가 되느니 절벽에서 집단 투신한 조선 범포수들의 민족 자존심과 투혼은 신선한 감동이며 개안(開眼)이다. 오랜만에 공적인 영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대작소설을 대하니 장열하고 호쾌한 느낌에 소설문학의 새로운 활력을 본 기쁨이 인다. 지리멸렬하게 분열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 민족이 민족정기와 국민으로서의 각오, 절박한 시대적 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촉진제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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