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자유다 : 삶의 가장자리에서 만난 희망의 인문학 수업

인문학은 자유다 : 삶의 가장자리에서 만난 희망의 인문학 수업

저/역자
얼 쇼리스/박우정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4.07.31.
총페이지
464쪽
추천자
이진남(강원대 철학과 교수)

도서안내

폭력과 빈곤으로부터의 자유. 그것은 돈으로 절대 살 수 없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느끼고 실현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명예도 학식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지 못한다. 그런데 인문학은 인간을 진정 자유롭게 해주고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도록 해준다. 이 책은 인문학으로 삶의 희망을 꽃 피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해보인 <희망의 인문학>의 저자 얼 쇼리스의 유작이다. 이 책에서 그는 뉴욕, 시카고, 알래스카, 캐나다에서 시작해서 멕시코,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를 거쳐 가나와 수단, 그리고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클레멘트 코스 같은 희망의 인문학 수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이나 상담기법의 성공사례를 보고하는 딱딱하고 과장된 내용이 아니라, 인문학 과정을 조직하고 가르치는 사람들과 그 과정에 참여해서 자신을 깨닫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좌충우돌하는 삶의 모습들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쇼리스의 인문학적 통찰력과 감수성은 그가 만나는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어우러져서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단숨에 읽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한다. 근대화와 산업화를 지향하면서 인간개조를 역설했던 계몽사상이나 소크라테스식 대화의 과정과 시를 짓고 읽는 일, 전시회 관람, 글쓰기와 읽기, 발표와 토론과 같은 상호적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과 세계를 그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노숙인들을 위한 성 프란시스 대학과 같은 인문학 강좌 열풍을 불게 한 진원지인 얼 쇼리스는 이 유작이 나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타계했지만 그가 뿌린 씨앗은 이미 몇 키를 훌쩍 넘는 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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