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저/역자
에드 용/양병찬
출판사
어크로스
출판일
2017.8.9.
총페이지
504쪽
추천자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도서안내

내 몸은 정말 내 몸이 맞을까? 내 몸무게는 정말로 내가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무게일까? 간단하지 않은 문제다. 내가 입고 있는 옷 안에 있는 개체는 약 30조 개의 인간 세포와 40조 마리의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 개체 안에는 약 2만 5천 가지의 인간 유전자와 그것보다 500배나 많은 미생물 유전자가 들어 있다. 옷을 입고 있는 그 개체는 사람이라고 하기보다는 미생물이라고 하는 게 솔직한 대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얘기하면 사람이 너무 초라해진다. 차라리 수십 조 마리의 미생물에 점령된 사람이라고 보는 게 더 위안이 된다. 미생물이 점령군이라고 해서 무임승차하는 놈들이라고 보면 안 된다. 미생물은 우리 몸을 빚어내고, 우리를 독과 질병에서 보호하고, 음식물을 분해하고, 면역계를 조절하고, 행동을 안내하며 심지어 우리의 유전체에 자신의 유전체를 삽입시켜서 한 덩어리로 만들기도 한다. 하여, 우리와 한 몸을 이루고 결국에는 우리 뇌의 지휘를 받는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발생과 생장, 번식과 진화는 미생물과 함께 이뤄내는 환상적인 팀플레이의 결과다. 멋지지 않은가. 영국에서 이미 최고의 반열에 오른 생화학자 출신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인 에드 용(Ed Yong)의 첫 책이다.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는 영어권에서 2014년에 출간된 직후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코노미스트> 등에서 최고의 서평을 받았으며, 영국 과학 저술가 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저술가상’을 받았다. 재밌는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또한, 번역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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