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사업 발표회
연설일
2004.06.23.
게시일
2004.06.23.
담당부서
문화관광부()
담당자
관리자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바쁜 틈을 내어주신 문화산업종사자와 문화예술인 그리고 내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사업 발표회>를 갖습니다.

문화원형의 디지털콘텐츠 사업은 우리 고유의 문화적 소재를 산업적 차원에서 활용하고자,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수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온 사업입니다.

우리가 이 사업에 애착을 크게 갖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날로 깊어가는 세계화와 개방화의 물살 속에서 우리는 지금 경제적으로는 국경이 없어지고 문화적으로는 한 지역의 문화가 세계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기가 가져다 준 이 가공할 세계화 바람은 비단 세계시장경제 체제뿐만 아니라 예술을 포함한 모든 문화활동 역시 세계적인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거대한 조류는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들이 쉽게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지만 한편으로 각 민족 · 인종 · 국가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희석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자칫하면, 20세기 초 근대화의 과정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번 고유문화를 상실하고 서구화의 물결에 휩쓸려갈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킵니다.

근원이 없는 물은 멀리 흐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일개 변방문화를 의미하던 문화적 원형들이 지금은 모든 문화의 뿌리인 동시에 민족문화의 원동력이자 각국의 개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문화컨텐츠의 핵심요소로 인식되는 시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화를 말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경쟁하고 그 흐름을 주도하자는 포부만 강조했지, 거꾸로 세계의 문화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점은 소홀히 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세계화의 권리이자 의무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계는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문화를 가진 나라들의 총합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공식 소개되는 문화원형 사업과 문화콘텐츠닷컴은 문화산업의 근간이 되는 창작의 원천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문화산업을 반석에 올려놓을 것입니다. 또한 문화원형사업이나 문화콘텐츠닷컴은 그간 ‘보존’의 틀에만 갇혀있던 공공문화콘텐츠를 ‘활용’이라는 보다 넓은 공간으로 끌어내어 문화콘텐츠가 ‘디지털 시대의 꽃’으로 자리 잡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창의적인 열정으로 사업을 추진해온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 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산학연 전문가, 그리고 문화예술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의 출발이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게 하는데 아무쪼록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인사말을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