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광 네트워크 구성과 남북경협 토론회
연설일
2004.09.13.
게시일
2004.09.13.
담당부서
문화관광부()
담당자
관리자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국회 남북교류협력 의원모임 최성 대표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 한국관광공사 유건 사장님, 남북경제협력진흥원 임완근 원장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에서 <북한관광 네트워크 구성과 남북경협> 토론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남북 교류와 협력증진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소명입니다.

내년에 우리는 광복 60주년에 분단 60주년을 맞습니다.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 일입니다. 무려 60년 동안을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 서로 ‘단절로 인한 발전’도 ‘연결로 인한 발전’도 방해하면서 살았습니다.

우리가 휴전 속의 평화에 안주할 수 없는 까닭은 쌍방의 경계선이 우리의 인식과 삶을 단절시키면서도 어느 나라 국경보다도 철저하게 연결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한쪽의 긴장은 언제나 곧바로 다른 쪽의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휴전선이 가를 수 없는 것들을 가르기 때문에 극심한 단절이 존재하고, 그럼에도 여차하면 합해져 버릴 그리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강력한 연결이 있는 겁니다. 이 소모적인 단절과 연결의 기능을 존속시키는 것처럼 심각한 민족사의 불행은 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현대사를 통틀어 우리가 이룬 최고, 최대의 쾌거가 있다면 그것은 2000년 6월에 맺어진 6.15공동선언일 것입니다. 6.15공동선언은 남과 북의 많은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했고, 단절된 관계들을 복원시켰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3대 경협사업의 순탄한 진행, 장관급 회담 등 각급 당국자간 회의,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만남 등은 거의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남북교류 사업들을 더욱 확대, 발전시킨다는 것이 참여정부의 의지입니다. 우리 참여정부는 대북정책의 기조를 ‘평화번영정책’에 두고, 남북간 화해협력 단계를 심화시켜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미래지향적 상생관계 구축을 대북관계의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금강산관광입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에 개시된 이래 총 75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육로교통이 열리면서 이제는 점차 일상화되어 금년의 경우 총 28만 명의 인원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렇게 남북간 신뢰와 동질성 회복의 초석을 다지고 있지만, 우리의 앞길에 예기치 않은 장애와 시행착오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민족사의 염원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신의주까지, 아니 그 너머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날까지 민족 모두가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토론회에 거는 기대는 참으로 큽니다. 관광분야의 주무장관으로서 앞으로 남북관광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여기 계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간절히 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남과 북이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맞추어 저 역시 미력이나마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씀으로 인사말을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