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보고회 인사말
연설일
2005.07.20.
게시일
2005.07.20.
담당부서
문화관광부()
담당자
관리자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영상자료는 잘 보셨는지요? 오늘 이 자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경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경주는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최장수 왕도이자, 문화재의 보고이며, 살아 있는 노천 박물관입니다. 우리는 이 소중한 보물들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다시금 ‘보존과 활용’의 조화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화 시대, 지구촌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우리문화의 수준과 역량을 한 단계 높이지 않으면 안 되는 도전을 주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문화관광과 수학여행의 확고부동한 중심지였던 이 경주마저도 관광 패턴의 변화로 인하여 조금씩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인구도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권도공원 유치의 실패 등 몇 가지 야심 찬 국책사업의 무산으로 경주시민이 겪어야 했던 서운함과 안타까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경주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특화하여 역사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확정짓기 위해 경주 시민 여러분을 찾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경주는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선포한 한국이 지구촌의 시민들을 향해 내놓는 동북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문화관광 역량의 현주소와 미래를 향한 포부가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전통의 유산들을 아득히 먼 옛날부터 면면히 이어져 온 본원적 실체만 가지고 이상화하여 강조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당대 현실에 맞춰 끝없이 재창조해가는 미래지향적 태도 속에 이미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선진적인 요소들이 숨쉬고 있다고 봅니다.

정부는 지역주민을 위한다는 마음만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경주역사문화도시의 조성에 혼신을 다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헌신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화관광부 장관 정 동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