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예술인의 만남 환영사
연설일
2005.12.07.
게시일
2005.12.07.
담당부서
문화관광부()
담당자
관리자
붙임파일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장관입니다.

바쁜 일손을 놓아두고 먼 길을 달려와 주신 국내외 여러 문화예술인 여러분!

아시아의 예술가들을 맞는 광주는 지금 순결한 신부처럼 하얀 드레스에 덮여 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하늘이 내려준 축복 같은 흰눈입니다.

기분 같아서는 환영의 축시라도 하나 낭송하고 싶은데, 혹시라도 여러 시인들께서 경쟁자로 생각하실까봐 저는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만의 인생 속에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인생의 때깔이 갈피갈피 묻어있는 개인의 문화들이 모이고 쌓여서 한 민족의 문화가 되고 또 한 국가의 문화가 구축될 것입니다.

그 소중한 문화를 통해 세상사람 모두가 꽃밭의 꽃들처럼 한 이웃이 되고 한 마음이 되는 교류의 마당, 이것이 바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광주가 꿈꾸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핵심시설이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광주가 전 아시아인들의 문화놀이터가 되고, 일터가 되며, 인류 모두를 이웃으로 사귀는 사랑터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문화예술인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아직까지 어떤 외세와 어떤 군사폭력에도 가슴을 내어준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 모처럼 하얀 드레스를 준비해 입고 얼굴이 붉어진 새 신부처럼 수줍음을 타고 있는 광주의 마음, 광주의 사랑을 기꺼이 받으셔야 할 분들은 여러분들입니다.

다시 한번 먼 길 오신 이 시대의 문화예술인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광주에 머무르는 동안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