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소통망(SNS)으로 생중계를 진행하는 연극, <[On-Air] BJ 파우스트>
게시일
2017.10.29.
조회수
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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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누리소통망(SNS)으로 생중계를 진행하는 연극,

<[On-Air] BJ 파우스트>

 

누리소통망(SNS)으로 생중계를 진행하는 연극, <[On-Air] BJ 파우스트> 

[ⓒ 서울미래연극제]

 

‘파우스트’는 괴테의 철학이 담긴 대표작으로, 학문의 한계성을 절감하고 회의에 빠진 인간 파우스트에게 벌어진 일들을 이야기한다. 악마의 유혹과 신에 의한 구원이란 줄거리는 자칫 단순하게 보일 수 있으나 ‘파우스트’는 인간의 영혼을 다룬 심오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울미래연극제에서는 연극의 형식을 입은 ‘[On-Air] BJ 파우스트’라는 제목으로, ‘파우스트’가 재탄생했다.

 

서울미래연극제 포스터 

[▲ 서울미래연극제 포스터 ⓒ 서울미래연극제]

 

[On-Air] BJ 파우스트 포스터 

[▲ [On-Air] BJ 파우스트 포스터 ⓒ 서울미래연극제]

 

9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미래연극제가 대학로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연극제는 예술가들의 창작 정신을 고취하고 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이전과 달리 ‘연극세계화 인큐베이팅 참여작으로 구성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 연극세계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연출가,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함께 작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교류하는 예술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기획한 사업으로 약 6개월 간 진행되었다. 이 사업은 연출가의 나이 등을 제한하지 않고 연극 언어의 개념을 확장한 발상과 아이디어를 기준으로 도전하는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 서울미래연극제는 서울연극협회가 선정한 작품인 ‘불현듯, 부아가 치밀 때가 있다’, ‘VISUS-동물농장’, ‘[On-Air] BJ 파우스트’, ‘씹을거리를 가져오세요’, ‘불행한 물리학자들’, ‘레퀴엠 포 안티고네다’를 선보인다. 나아가 10월 23일 폐막식에서 결정될 우수 작품 3개는 ‘서울연극폭탄(ST-Bomb)’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작품이 세계 연극과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

 

* 연극폭탄(ST-Bomb)은 올해 2회째로 국내 작품의 진출과 해외 우수작품 초청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서울미래연극제와 같은 기간에 열린다.

 

연극제 스케줄표 

[▲ 연극제 스케줄표 ⓒ 서울미래연극제]

 

무대의 경계를 없앤 누리소통망 생중계 연극

 

‘[On-Air] BJ 파우스트’는 무대공연에 라이브 개인 방송을 도입 극장 내 관객과 시청자 모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독특한 방식을 구사한다. 관객은 무대 배경 영상으로 누리소통망 생중계를 보며 배우는 중간중간 시청자의 댓글을 읽어 그들과 소통한다. 이런 특징은 무대 위에서만 극이 진행왔던 기존 연극의 틀을 깨며 관객과 배우가 소통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누리소통망 생중계 영상 속 배우의 모습으로 공연을 마무리 짓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며 무대 위에 배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극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점은 가히 신선하다. 즉, <[On-Air] BJ 파우스트>는 연출가의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시도가 돋보이며 무대라는 공간적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다.

 

연극사진 

[▲ 연극사진 ⓒ 서울미래연극제]

 

연극사진 

[▲ 연극사진 ⓒ 서울미래연극제]

 

괴테가 아닌 극단 시지프가 말하는 파우스트

 

<[On-Air] BJ 파우스트> 연극은 괴테의 원작과 확연히 다른 ‘파우스트’를 만들었다. 극단 ‘시지프’는 인간 ‘파우스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결말이 ‘신에 의한 구원’이었을까란 질문에 초점을 두었으며 이는 기존 작품과 상반되는 결말을 제시한다. 더욱이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대사에 오늘날의 사회상을 담은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연극사진 

[▲ 연극사진 ⓒ 서울미래연극제]

 

연극사진 

[▲ 연극사진 ⓒ 서울미래연극제]

 

그 외 <[On-Air] BJ 파우스트>는 연기자의 감정을 무대 조명과 음악으로 극대화하며 네모 모양의 틀과 판만으로 여러 형태의 공간 변화를 유도한다. 또한, 극 중 박경주 배우는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모두를 연기하는데 그의 1인 2역 연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연극사진 

[▲ 연극사진5 ⓒ 서울미래연극제]

 

그러나 누리소통망(SNS) 생중계로 관람객과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했던 <[On-Air] BJ 파우스트>의 의도와 달리 몇몇 장면에서 관람객은 라이브로 인해 소외받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또한, ‘파우스트’ 작품의 재해석에 있어서 그 의미의 전달이 다소 심오하고 어려워 작품을 완벽히 이해함에 있어 제약이 있다.

그럼에도 <[On-Air] BJ 파우스트> 내 생중계는 극장 밖이 대중과 대화함으로써 연극의 소통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기존 연극에선 찾아볼 수 없는 연출자의 다양한 시도는 미래 연극의 방향을 가늠하게끔 한다.

 

10월 18일부터 10월 22일까지 <불행한 물리학자들>과 <레퀴엠 포 안티고네>가 대학로에서 열린다. <불행한 물리학자들>은 핵을 가진 천재 물리학자가 인류의 파멸을 막고자 스스로 미치광이가 되는 이야기다. <레퀴엠 포 안티고네>는 그리스 신화 인물을 다룬 것으로 공연장 입구부터 느껴지는 으스스한 공기, 기묘한 소리와 냄새는 이 연극만의 고유한 색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공연 모두 평일은 저녁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3시에 70분간 진행된다.

 

안티고네 연극 포스터 

[▲ 안티고네 연극 포스터 ⓒ 서울미래연극제]

 

서울미래연극제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프린지 : 제13회 서울창작공간 연극축제’와 ‘ST-Future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특히 ‘ST-Future 예술가와의 대화’의 경우, 공연 종료 후 연출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참여하길 추천한다.

 

대학생기자단 김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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