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능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오너먼테이션>
게시일
2017.07.06.
조회수
3889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예술과 기능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_오너먼테이션>

 

오너먼테이션 Ornamentation 예술과 기능 사이 아 슬 아 슬 한 줄 타 기 

[▲Blooming Moment_NK# 1_조완희ⓒ염민지]

 

해변의 모래알처럼 쌓여있는 장신구 속에서 보물찾기를 해 본 경험이 있는가? 유행에 따라 전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즉석식품처럼 금방 만들어지고 바로 소비된다. 이와는 반대로 예술 작품으로서 장신구를 조명해온 금속 공예가들이 있다. 각자의 방법으로 표현의 지평을 넓히고 작품 속에 이야기를 불어 넣는 이들을 만나보자.

 

Ornamentation 오너먼테이션 2017.6.23 - 7.28 치우 뉴스레터 장신구작가 초대전 강미나, 김용주, 김한나, 김희앙, 문춘선, 민준석, 이예지, 이진경, 임종석, 조민지, 조성호, 조완희, 최정선, 최지은 주최. 유리지공예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전시 포스터 ⓒ유리지공예관]

 

당신을 위한 ‘오너먼테이션(ornamentation)’

 

국내 유일의 현대금속공예 전문미술관인 유리지공예관에서 새롭고 다양한 재료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참신한 소재와 금속의 조화를 꾀하며 전통 공예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장신구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작가의 철학을 더하고 실용성을 놓치지 않는 치열한 고민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6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유리지공예관 전경 

[▲유리지공예관 전경 ⓒ염민지]

 

작품을 설명하는 김희앙 작가 

[▲작품을 설명하는 김희앙 작가 ⓒ염민지]

 

증식22_김희앙 

[▲증식22_김희앙 ⓒ염민지]

 

한계를 뛰어넘는 공예가의 상상력

 

금속의 단조로운 색상과 묵직함이 표현의 한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들은 시각적 차별성을 가진 다른 재료를 추가해 이를 극복한다. 모시, 한지, 실리콘 등이 금속과 만나는 순간, 상상하지 못했던 독특한 조합이 탄생한다. 이러한 이질적인 재료들의 조화는 성실하게 이음새를 다듬는 공예가의 투박한 손 덕분이다.

 

Tail Coral_김한나 

[▲Tail Coral_김한나 ⓒ염민지]

 

Chapter4_강미나 

[▲Chapter4_강미나 ⓒ유리지공예관]

 

Varied Degree of Protection Ⅰ, Alternated Directionality Ⅱ  _김용주 

[▲Varied Degree of Protection Ⅰ, Alternated Directionality Ⅱ

_김용주 ⓒ염민지]

 

Orbit Series 2015_민준석 

[▲Orbit Series 2015_민준석 ⓒ염민지]

 

질감에 집중해 금속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작가도 있다. 임종석 작가는 세선세공 기법으로 곤충의 외형을 완성했다. 세선세공은 금속선을 꼬아 겹쳐 형태를 만드는 기법으로 독특한 패턴과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작품을 들여다보면 얇은 순은 선이 만들어내는 율동을 느낄 수 있다.

 

Lucid_임종석 

[▲Lucid_임종석 ⓒ유리지공예관]

 

Greed_임종석 

[▲Greed_임종석 ⓒ유리지공예관]

 

최지은 작가는 조금 기법을 사용한다. 금속판을 여러 가지 모양의 정과 망치로 원하는 형태로 성형해가는 기법이다. 올록볼록한 모양 하나하나가 작가의 섬세함과 성실함을 보여준다.

 

ProliferationⅢ_최지은 

[▲ProliferationⅢ_최지은 ⓒ염민지]

 

일상과 소통하는 공예의 본질

 

조성호 작가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플라스틱 카드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한편으로는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기록된 무기이기도 하다.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을 재료로 사용해 작품 속에 이야기를 불어넣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People_조성호 

[▲People_조성호 ⓒ유리지공예관]

 

도시를 거닐며 혹은 자연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는 작가들이 많다. 그래서 이들의 작품은 독특할지언정 낯설지 않다. 또한 이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장신구를 착용할 사람들이다.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고 실험적인 형태를 선보이면서도 착용하기에 무겁지는 않은지, 보다 튼튼하고 움직이기 편한 형태는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작업 후에 작품의 완성을 착용자의 몫으로 남겨놓으며 소통을 시도하기도 한다.

 

작품을 착용한 모습  

[▲작품을 착용한 모습 ⓒ염민지]

 

최정선 작가의 모습을 착용한 모습 

[▲최정선 작가의 브로치를 착용한 모습 ⓒ유리지공예관]

 

작가와 함께하는 금속 공예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관람 후 전시 참여 작가와 함께 브로치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작가와 함께 브로치 만들기 

[▲작가와 함께 브로치 만들기 ⓒ염민지]

 

공예가 유리지 작업실 

[▲공예가 유리지 작업실 ⓒ염민지]

 

공예가 유리지 작업대 

[▲공예가 유리지 작업대 ⓒ염민지]

 

묵직하고 섬세한 금속 공예의 길

 

장신구들을 들여다보면 예술과 기능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작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신선한 시각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와 함께 공예가 고(故) 유리지 선생의 작업실도 구경할 수 있다.

섬세한 손길로 우직하게 반복 작업을 견디는 작가의 열정을 느껴보자.

 

*부대행사

<나만의 브로치 만들기>

일시 : 7. 26. 오후 2:00 ~ 4:00 (7월 문화가 있는 날)

대상 : 만들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장소 : 유리지공예관 교육실

문의 : 02-578-6663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44411988)

 

대학생기자단 염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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