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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 꽃 피는 이곳으로 오세요! <장애인정보누리터>

[▲ ⓒ염민지]

따뜻한 날씨와 아름답게 핀 꽃이 돋보이는 4월에는 특별한 기념일이 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연관 지어 제정된 날이다. 곧 있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장애인의 풍요로운 삶을 돕는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장애인정보누리터 입구 ⓒ염민지]

국립중앙도서관 내부에 이런 공간이?

장애인정보누리터는 국립중앙도서관 1층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장애인 이용자들이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 자료실 설치의 운영 상담을 도맡는 공간이다. 자료 이용에 도움을 주는 보조공학기기가 비치되어 있고, 대면낭독실, 영상실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정보누리터 전경 ⓒ국립중앙도서관]

이용 절차는 다음과 같다.

[▲이용자 등록 ⓒ염민지]

[▲이용증 발급 ⓒ염민지]

1. 본관 1층 혹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서 이용자 등록 후 이용증을 발급받는다.

[▲물품보관실 이용 ⓒ염민지]

2. 노트북, 필기류를 제외한 개인용품은 물품보관실에 보관한다.

[▲이용증 통해 입관 ⓒ염민지]

3. 이용증을 단말기에 대고 입관한다.

[▲입장 후 이용증 찍기 ⓒ염민지]

4. 장애인정보누리터 내부 출입관리 시스템에 이용증을 인식한다.

[▲서류 작성 ⓒ염민지]

5. 최초 방문 시 장애인 복지카드를 제시하고 서류를 작성한다.

6. 시설 및 제공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한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맞춤 시설과 서비스

이곳에는 청각, 시각, 지체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보조공학기기가 비치되어있다.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필요한 기기를 대여할 수 있다.

[▲보조공학기기 ⓒ염민지]

[▲휴대용 독서확대기를 사용하는 모습 ⓒ염민지]

열람실을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독서확대기와 높낮이 조절 책상 등의 시설이 자료를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전동 페이지터너 ⓒ염민지]

[▲소장 자료를 열람하는 모습 ⓒ염민지]

대면낭독실에서 1:1 맞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서비스는 사전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며 원하는 자료를 봉사자가 낭독하거나 수화를 통해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면낭독실 이용 모습 ⓒ염민지]

많은 자료를 손쉽게 접할 수 있어서 애용해요

편리함 때문에 이곳을 즐겨 찾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대면낭독실을 이용하는 장수정(24), 백승현(25) 씨에게 정보누리터의 이모저모를 물어보았다.

Q. 장애인정보누리터를 어떠한 목적으로, 어느 정도 이용하고 있는가?

A. 공부도 하고 책도 읽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방문하는 것 같다.

Q. 이곳의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국립중앙도서관과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책이 정말 많다. 또한 컴퓨터 사용을 위한 보조 기기가 있어서 무리 없이 이용하고 있다. 원하는 자료를 쉽게 인쇄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Q.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가 적은 것이 아쉽다. 예컨대 영상을 볼 때 봉사자가 자막을 직접 타이핑하여 보여주는 시스템인데 봉사자에 따라 타이핑 속도가 달라서 불편함이 있다. 속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을까?

장애인정보누리터에서는 ‘손책누리’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손책누리란 ‘손과 책으로 세상을 누리다’의 준말로, 수어를 통해 독서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주 수요일에 2시간씩 진행되며 ‘손책누리’ 공식 블로그 http://blog.daum.net/bookfordeaf에 자세한 사항이 게시되어있다.

수화대면낭독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을 수화로 읽는 서비스로, 평일 중 수요일을 제외한 오전, 오후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도서관 자료를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책나래’ 서비스도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다른 이용자에 비해 청각장애 이용자의 수가 적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애인정보누리터는 자료 접근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새로운 서비스와 시설을 고민하며 개선하고 있다.

[▲수화대면낭독 진행 ⓒ국립중앙도서관]

더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풍요가 꽃 필 수 있도록

이곳은 이용자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의 발걸음도 끊이질 않는다. 그들은 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를 듣고 감동하는 등 도리어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해와 도움이 가득한 이 공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머무르면서 생활에 활기를 더하기를 바란다.

이용문의

*일반전화 : 02-3483-8886~7

*영상전화 : 070-7947-0800(수화)

*장애인전용전화 : 1644-6044

*팩스 : 02-590-0656

*이메일 : access@mail.nl.go.kr

*홈페이지 : http://nlid.nl.go.kr

자원봉사 문의

*지원자격: 20세 이상의 일반인, 대학생 대상

*모집분야: 대면낭독, 화면해설, 문서작성 및 정보검색 지원 등

*신청방법 :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자원봉사 신청하기 배너 클릭)

*문의 : 02-3483-88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