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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사진 ⓒ 이승헌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에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할인된 가격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각종 특별 전시·공연은 물론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개방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달도 어김없이 문화가 있는 날이 찾아온다. 오는 3월 30일, 더욱 풍성한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MMCA 프렌즈 데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프렌즈 배지와 각종 미션들 ⓒ 이승헌

< 프렌즈(FRIENDS) 관람이란? >
프렌즈 관람은 관람객이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는 미션 게임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에 입장하여 프렌즈 라운지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마치면, 미술관에서 참여 가능한 활동메뉴 배지(Badge : 참여 프로그램)가 제공된다. 배지의 지시에 따라 간단한 임무를 수행할 경우 포인트가 제공되며, 포인트는 소정의 선물 혹은 공연 같은 특별한 경험과 바꿀 수 있다. 배지는 미술관 방문·전시 감상·미술관 탐방·설문조사 참여 등의 다양한 범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션의 난이도와 관람객의 참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미션 코드를 받아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 이승헌

< 점점 몰입하게 되는 프렌즈 관람 >

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동 1층에 있는 프렌즈 라운지에서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간단한 절차로 ‘MMCA 프렌즈’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가입을 마치고 나면, 배지와 그에 맞는 미션을 받게 된다. 미션에 대한 세부 장소와 그에 대한 지침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지만, 만약 방황하게 된다면 주변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친절한 안내를 받아보자. 참여 관람형 미션은 전시를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레 완수할 수 있도록 안내받을 수 있다. 미션을 완수하고 나면 관람객은 미션 코드를 받게 되는데, 이 코드를 휴대전화 문자로 보내거나 미술관 내의 키오스크(미술관 측에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무인 종합정보 안내 시스템)에 입력하여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적극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관람을 즐기는 관람객들 ⓒ 이승헌

현대미술관의 전시들을 관람하는 남녀노소 관람객들의 눈에선 생기가 돌고 있었다. 중학생인 안동남 군은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미션 덕분에 전시에 더 집중하고 즐길 수 있다. 원하는 때에 소모하도록 포인트를 계속해서 쌓을 수 있어서, 점수를 올리러 또 방문하고 싶다.”라며 프렌즈 관람에 푹 빠져들었다. 자녀들과 함께 온 30대 주부 김명화 씨는 “주어진 미션들이 관람의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전시의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어떻게 감상하면 좋을지 자연스럽게 안내받아 관람이 지루하지 않다. 해설자의 해설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프렌즈 관람은 관람객들의 자율적인 관람을 존중한다.”며 프렌즈 관람에 엄지를 추켜올렸다.

프렌즈 데이 특별 선물들, 축적한 포인트를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 이승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3월 문화가 있는 날만의 더욱 특별한 행사! – MMCA 프렌즈 데이 >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3월 30일, 풍성한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현대미술관의 모든 전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문화가 있는 날만의 특별한 미션도 준비되어 있다. 특별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하기, 누리 소통 망(SNS의 순우리말)에 프렌즈 관람을 소개하기, 지인·가족에게 프렌즈 관람을 추천하기 등의 특별 미션을 완수하면 추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관람객은 자신의 포인트를 소모하여 현대미술관 전시 초대권, 친환경 장바구니, 텀블러, 보조배터리 등의 다양한 선물들을 받을 수 있다. 프렌즈 라운지에서 로그인 후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자신의 포인트를 소모하고 종이를 출력하게 된다. 이후 이 종이를 1층의 코트 룸(Coat Room)에 제출하여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힙합과 재즈의 크로스오버 김성준 퀄텟의 공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문화가 있는 날만의 특별한 무료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3월 30일, 1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김성준 퀄텟의 ‘힙합과 재즈 크로스오버’ 공연이 있다. 크로스오버는 어떤 장르에 이질적인 다른 장르의 요소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김성준 퀄텟은 각종 재즈 크로스오버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 단체이다. 국내 최고의 재즈 연주자들의 연주와 함께 힙합과의 융합, 새로운 음악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 현대미술관을 찾아오자. 특별 공연을 관람하면 프렌즈 관람의 특별 포인트도 획득할 수 있다.

현대미술관 서울관 ⓒ이승헌 
 

< 마치며 : 앞으로가 기대되는 프렌즈 관람, 그리고 3월 문화가 있는 날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MMCA 프렌즈’를 도입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관람객들의 만족도와 호응은 매우 높다. 프렌즈 관람은 관람객들을 관람의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기자도 직접 프렌즈 관람을 해보았는데 관람 당시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며,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도 전시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로 기억에 남았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이루어지는 문화가 있는 날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고 싶다면, 프렌즈 관람과 함께 다양한 전시, 특별한 선물, 그리고 새로운 공연까지 모두 무료로 누릴 수 있는 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안내 :

http://www.mmca.go.kr/pr/cultureDetail.do?menuId=4065000000&edId=201603030000773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안내 :

http://www.mmca.go.kr/exhibitions/progressList.do?menuId=1010000000

*. 국립현대미술관 위치 안내 :

http://www.mmca.go.kr/contents.do?menuId=5050001536

문의전화 : 02) 3701-9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