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 옛 공간을 예술로 ‘다시’ 태어나게 하다
게시일
2014.12.05.
조회수
8827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3)
담당자
김소영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옛 공간을 예술로 '다시' 태어나게 하다

 ⓒ김혜미



지난 10월 1일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가 문을 열었습니다. 구제주 탑동 중심가에 있던 영화관, 모텔, 자전거 대여소는 강렬한 빨간 빛깔의 옷을 입으면서 3개의 뮤지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탑동 바이크샵, 탑통시네마, 동문모텔 위치

탑동 바이크샵, 탑통시네마, 동문모텔 위치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시는 제주시 서부, 신제주, 구제주, 제주시 동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제주는 제주시 초기부터 많은 사람이 살던 지역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큰 상권을 가진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정중심 지역인 신제주가 생기며 그 기능을 잃고 구시가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제주 탑동에 아라리오 뮤지엄이 생기면서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우고 론디노네作 (탑동 시네마)

우고 론디노네作 (탑동 시네마) ⓒ김혜미

 

 

아라리오 뮤지엄은 아라리오 갤러리 운영 및 세계 100대 컬렉터인 (주)아라리오 창업자 김창일 회장이 수집한 컬렉션을 기반으로 하여 탄생한 현대 아트뮤지엄입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는 기존의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지은 뮤지엄이 아니라 영화관, 바이크샵, 모텔로 사용되던 건물들을 예술의 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즉, 아라리오 뮤지엄은 기존의 건물들이 지닌 ‘역사적인 가치’에 현대미술의 ‘문화적 가치’를 더하여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에서는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탑동 시네마와 동문 모텔은 개관전 'By Destiny'전에서는 김 회장이 지난 35년간 수집해온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고 론디노네作 (탑동 시네마)

우고 론디노네作 (탑동 시네마) ⓒ김혜미

 


탑동 시네마

과거 네 개의 상영관을 보유했던 탑동 시네마는 2000년대 초반 복합상영관이라는 개념을 제주도에 처음으로 도입했던 선구적인 영화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관이 속속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어 2005년 문을 닫은 후 별다른 용도 없이 수년간 방치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미술작품들로 그 공간이 채워지면서 다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수보드 굽타作 ‘배가 싣고 있는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 (탑동 시네마)

수보드 굽타作 ‘배가 싣고 있는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 (탑동 시네마) ⓒ김혜미

 

장환作 '영웅 No.2' (탑동 시네마)

 장환作 '영웅 No.2' (탑동 시네마) ⓒ김혜미

 

 

 

탑동 시네마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우고 론디노네, 김인배, 앤디 워홀, 수보드 굽타, 리후이, 장환 등 22명의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 중입니다. 특히 초대형 작품인 수보드 굽타 ‘배가 싣고 있는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와 장환의 '영웅 No.2'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안토니 곰리作 (동문 모텔)

 안토니 곰리作 (동문 모텔) ⓒ김혜미


 

동문 모텔

동문 모텔은 제주시 최대 번화가인 동문재래시장과 제주의 역사를 안고 흐르는 산천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라리오 뮤지엄으로 변신한 동문 모텔은 기존 객실과 화장실 욕조, 문틀 등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읽을 수 있으며 동시에 현대적인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이크 앤 디노스 채프만 형제作 (동문 모텔)

 

제이크 앤 디노스 채프만 형제作 (동문 모텔)

제이크 앤 디노스 채프만 형제作 (동문 모텔) ⓒ김혜미

 

 

 

이곳에는 현대미술의 아이콘인 제이크 앤 디노스 채프만 형제, A.R. 펭크, 안토리  곰리와 같은 거장을 포함하여 작가 17명의 작품과 함께 세계 각국의 비디오 영상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이크 앤 디노스 채프만 형제 작품이 파편화된 이미지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사회적 갈등을 표출해 많은 이의 눈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구림展이 한창인 탑동 바이크샵

 김구림展이 한창인 탑동 바이크샵  ⓒ김혜미


 

탑동 바이크샵

탑동 시네마 바로 옆에 위치한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바이크샵은 1991년 탑동 주변의 문화, 체육시설로 도시계획 되면서 지어진 건물로 뮤지엄으로 바뀌기 전까지 CMB 탑동 바이크샵과 분식점 그리고 여행사와 이벤트 회사 등 상업시설로 사용된 곳입니다.

 

탑동 바이크샵은 한 명의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공간입니다. 개관전으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선보이는 김구림 작가의 주요작품이 전시중입니다.


 

김구림作 '음과 양' (탑동 바이크샵)김구림作 '음과 양' (탑동 바이크샵)

 ▲ 김구림作 '음과 양' (탑동 바이크샵) ⓒ김혜미

 (*1980년대 만들었던 모든 작품을 음과 양으로 지었습니다.)

 

 


김구림 1936~

김구림은 회화와 조각, 해프닝, 설치미술, 메일아트, 대지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을 거듭해온 한국전위미술의 선구자입니다. 특히 1970년에 정찬승, 정강자와 함께 ‘제4집단’이라는 퍼포먼스 그룹을 결성해 기존 체제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은 퍼포먼스를 잇달아 발표하며 한국 미술계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총체 예술을 추구했던 김구림은 연극, 음악, 패션,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기획했었습니다.


 

코헤이 나와作 (탑동 시네마)

코헤이 나와作 (탑동 시네마) ⓒ김혜미

 

 

아라리오 뮤지엄은 ‘보존과 창조’로 뮤지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옛 건물을 최소한으로 고쳐 옛 모습을 놔두고 현대미술작품들로 채워 재창조합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는 구제주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아라리오 뮤지엄이 생기면서 탑동에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개의 미술관 외에 동문모텔2가 내년 3월에 개관합니다. 이곳에는 실험적인 신·구작가들의 작품이 집중 소개될 예정입니다. 옛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문화예술공간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에 더 많은 발길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아리리오 뮤지엄 제주 관람안내

 

탑동 시네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탑동로 14 / Tel: 064-720-8201

동문 모텔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산지로 37-5 / Tel: 064-720-8202

탑동 바이크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탑동로 4길 6-12 / Tel: 064-720-8204

누리집 www.arariomuseum.org

관람시간 연중무휴 10:00 ~ 19:00 ( * 마지막 전시장 입장과 입장권 구매는 관람종료 1시간 전입니다.)

관람료 탑동 시네마/바이크샵 성인 1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

       동문모텔1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문화체육관광부 김혜미 대학생기자 공주대학교 관광영어통역학과 vcx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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