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 여우樂페스티벌 -
게시일
2014.07.10.
조회수
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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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44-203-2053)
담당자
신소영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 여우樂페스티벌 -

ⓒ김수현         

 

신들린 장구 소리에 더해지는 하프 선율, 신명나는 꽹과리 소리에 더해지는 부드러운 피아노. 이런 악기 연주의 조합, 참 신선합니다. 동서양 악기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리 가락을 느끼며 함께 정을 나누는 흥겨운 축제, 바로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개최되는 ‘여우樂페스티벌’입니다.


국악을 넘어, 세계 속의 우리 음악


‘국악과 우리 음악은 같은 표현이 아닌가요?‘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여우락페스티벌‘에서는 국악이라는 단어 대신우리 음악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음악에 경계를 짓지 않겠다는 뜻에서 ’우리 음악‘이라고 표현하게 된 것인데요.

한국의 소리를 주재료로 하여,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의 21세기 한국음악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이 페스티벌의 가장 큰 의의입니다.

 

 음악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장재효 음악감독의 모습이 보인다  

▲ 음악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장재효 음악감독의 모습이 보인다 ⓒ김수현

 


우리 음악은 무엇일까요? ‘도라지’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면 과연 우리 음악일까요? 아니면 해금으로 비틀즈의 유명한 곡을 연주한다면 서양 음악일까요?

우리 음악은 단순히 전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고 더 나아가 미래로 가는, 그 과정이 있는 모든 것이 우리 음악이죠.

시대가 변하니 음악도 재해석될 수 있는 겁니다.”  - 장재효 음악감독


 

101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전하는 우리 음


‘여우락페스티벌’만의 독특함이라고 하면 ‘콜라보레이션’과 ‘새로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01명의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여우락페스티벌은 자신만의 예술 철학을 가진 다양한 예술인들이 각자의 음악 세계를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표현된 새로운 음악 양식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페스티벌 내의 모든 곡들은 전부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인데요. 이런 것만 보더라도, 여우락페스티벌을 위해 쏟은 101명의 예술인들의 피나는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아코디언 연주를 하고 있는 양방언 예술감독

▲ 열정적으로 아코디언 연주를 하고 있는 양방언 예술 감독 ⓒ김수현

여우락페스티벌 공연 시간표

 

▲ ‘여우락페스티벌’ 공연 시간표


여우락페스티벌은 4개의 주제, 총 10여 가지의 공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음악에 뿌리를 두고 서로 다른 예술가들이 나눈 교감의 결과를 모든 공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공연 관련 문의>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여우樂페스티벌에서 만난 사람들

 

공연 내내 꽹과리와 하나가 된 듯 열정적으로 음악을 표현하고, 연주자들과 끝없는 음악적 교감을 하는 남자, ‘여우락페스티벌’의 5년째 개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멋진 남자, 장재효 음악감독을 만나보았습니다.

 

우리 음악’은 정말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 ‘우리 음악’은 정말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김수현



Q. 공연의 슬로건이 독특합니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어떤 공연인가요?

A.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음악을 다루고 있어요. 그중 특히 전통음악에 대해 더 배려를 하고 있다고 할까요.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으시고, 더 나아가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분들을 초대해서 페스티벌을 만들고 있는 거죠.

  

Q. 5번째 시행되는 공연인데, 지난 무대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차이는, 올해 무대는 전부 다 이번 공연을 위해 제작한 곡들로 이루어져있다는 점이에요. 처음 선보이는 곡들이고, 콜라보레이션 콘셉트를 띄고 있어요. 서로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분들이 만나서 같이 연구하고, 각자의 음악세계를 공유하면서 또 다른 음악을 만들어 내는 거죠.


Q. 감독님은 ‘우리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감독님이 느끼시기에 ‘우리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A.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에요. 여러 가지일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비움과 채움의 절묘한 조합이 ‘우리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꽉 채워 달리다가도 한순간 풀어지고, 비워놓는데 그 비워 놓은 상태가 역으로 꽉 차 있는, 그런 상태인거죠.


Q. ‘우리 음악’이라는 말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정확히 어떤 범위까지를 ‘우리 음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A. 어떤 악기든, 어떤 음악이든,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우리 음악이 된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음악은 하나잖아요. 서양 음악, 한국 음악이 따로 없습니다. 자기가 어떻게 표현을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예술가인 것이고, 즐기는 분들이 관객인 거죠. 음악은 하나잖아요.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어머니와 무대 옆에서 기다리는 이분을 본 순간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퍼뜩 떠오른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발달장애로 7살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닌 양방언 감독님의 제자 최준 군입니다. 길고 확실한 대답을 주진 못했지만 대답 한마한마디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재적 음악성을 지닌 최준 군

▲ 천재적 음악성을 지닌 최준 군 ⓒ김수현


Q. 오늘 부를 노래는 어떤 곡이에요?

A. 쑥대머리랑 화초장이에요. 화초장은 기쁜 노래고, 쑥대머리는 슬픈 노래에요.


Q. 양방언 선생님은 최준 군에게 어떤 의미예요?

A. 피아노예요.


 

공연이 끝난 후 기립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그 여운이 엄청나 아무도 쉽게 발을 떼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흥이 난다’라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먼저 덩실덩실 반응한 공연이었으니까요.

이제는 전 세계로 이 음악들이 뻗어나가 세계 속의 한국 음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의 ‘흥’을 전 세계인과 함께 느끼고자하는 ‘여우락페스티벌’의 야심찬 도전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수현 대학생기자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ilove14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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