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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1968년 9월, 멕시코 경찰 기동대와 군대가 국립 자치 대학교를 점령한다. 13일 간 인문대 4층 여자 화장실에 숨어 생존한 최후의 한 사람, 우루과이 시인 아욱실리오 라쿠투레. 영원히 기억될 학살의 현장에서, 시간은 꿈처럼 접혔다가 펼쳐지고 아욱실리오가 갇힌 화장실은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의 배가 된다. 모든 것을 보았던 동시에 아무 것도 보지 못했던 보헤미안 시인의 회고담이자 시간 여행기, 숨겨진 살인의 추적기.

“이 이야기는 공포물이다. 탐정 소설, 누아르 소설, 호러 소설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말하는 사람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 본 공연은 〈실패를 위한 실험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전체 작품에서 1막만 쇼케이스 형식으로 발표합니다. 언젠가 미래에 상연될 작품의 초기 구상을 엿보고 싶은, 여유작작하고 용감한 관객 여러분의 응원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실패’를 기꺼이 즐길 줄 아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