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소장품展 2부 - 픽셀(Pixel): 풍경의 재해석

구입 소장품展 2부 - 픽셀(Pixel): 풍경의 재해석

분야
전시
기간
2024.04.02.~2024.04.28.
시간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장소
경기 | 여주미술관
요금
무료
문의
아트뮤지엄 려 031-887-2630
바로가기
https://www.yeoju.go.kr/ryeo/selectExhibitWebView.do?exhibitNo=144&searchSttus=now&pageUnit=10&pageIndex=1&searchCnd=all&key=1371&searchExhibitSe=EH0201

전시소개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소장품 전시의 두 번째 장을 펼치다


2024년 올해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공존(共存)을 주요 화두로 삼았다. 공존(共存)은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이 함께 존재하거나,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함”을 뜻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미술관에서는 과거와 현재, 가상과 실제, 사회적 이슈와 현실의 문제, 인간 실존과 상실, 장르의 공존 등 예술이 사회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으로의 공존을 말하고자 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기획전은 2023년 상반기 기획전- 구입 소장품 특별전 1부에 이은 두 번째 구입 소장품 전시이다. 1부에서는 소장 작품 중에서 현대미술의 흐름과 다양한 형식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살펴보았다면, 이번 2부 전시는 ‘풍경’이라는 큰 주제 아래 현실이 된 가상의 풍경, 인간 군상을 통해 바라본 실존의 문제, 풍경으로 바라본 현실, 단위를 통해 재구성된 풍경 등 서로 상반되지만 공존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전시된 작품들은 시각적인 분류에 의하면 ‘풍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1차원적인 시각적 이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작가의 창조성, 새로운 사고, 방법론적 접근 등이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교차 되며 작품을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풍경과 대상을 묘사해도 개개인의 차이로 인해 비슷하지만 다른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실제 존재하지 않지만 더 실재(實在)처럼 인식되는 것들도 있다. 이것은 서로 연결되어 독자적인 또 다른 현실을 제공한다. 질 들뢰즈(Gilles Deleuze)가 그의 저서 『차이와 반복』에서 말한 시뮬라크르(Simulacre)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같은 범주에 속해 있지만 동일한 것은 없으며, 비슷하지만 닮아있거나 다른 것이다. 같은 풍경작품 속에도 수많은 ‘차이와 반복’이 공존하며, 매 순간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작품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기본이 되는 단위인 픽셀(Pixel, 화면의 가장 작은 단위)을 통해 작품을 면밀히 들여다 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수많은 점들은 회화를 구성하는 기본이자 시작점이다. 자유롭게 유영하는 점들은 큰 궤적을 남기고 중첩되며 움직이고, 선에서 면으로 치환되며 큰 화면을 구성하는데 다다른다. 그리고 작은 조각들은 모이고 모여 조형 작품을 만들어 낸다. 무수히 많은 조각들은 산을 만들고 파도를 일으킨다. 가상의 공간에서 만들어 낸 작가의 상상력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창조성을 픽셀(Pixel), 가장 작은 단위의 확장이자 단위의 재해석으로 바라보았다. 1차원적인 시각에서 탈피하여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을 말하고자 하였다.


작품의 이면엔 반드시 작가의 창조성과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와 시도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창조물을 연구하고 대중들과 공감대를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미술관의 역할일 것이다. 시대의 흐름과 동향을 살피고 미술관이 속한 사회공동체의 역사와 상황, 비전과 연관된 주제를 탐색하는 것, 앞으로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는 것 역시 미술관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소장작품은 미술관을 구성하는 기본이자 주요 성과이다. 이번에 4년여 동안 구입한 미술관 소장작품을 통해 주제에 맞는 작품을 탐색하고 연구한 결과물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함께 노력하여 쌓아 온 결과물일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 걸음 더 깊이 있게 미술을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학예실장 전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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