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경남·전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분야
전시
기간
2024.04.05.~2024.05.26.
시간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장소
경남 | 경남도립미술관
요금
성인 1,000원 / 청년, 군인 700원 / 18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 무료
문의
경남도립미술관 055-254-4600
바로가기
https://www.gyeongnam.go.kr/gam/index.gyeong?menuCd=DOM_000003401001000000&pageIndex=1&exhibitKey=1526

전시소개

《경남·전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는 지난해 경남과 전남이 맺은 ‘상생발전 협약’에 따라 경남도립미술관과 전남도립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입니다. 지난 1월에는 전남의 전시가 먼저 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 달 후, 같은 작가군의 출품작들은 경남의 전시에서 ‘다시’ 함께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본격적인 준비는 작년 6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10개월여의 기간 동안 양 미술관의 협업 과정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참여 작가들의 소통과 교류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예술로 전시에 참여했지만 그 이상의 의미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여기 모인 14명은 청년이자 예술가입니다. 때론 삶이 고달프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두렵기도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살아내기’라는 다소 외로운 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예술 생태계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인정받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 헤쳐 나가야 하는 과정에는 공식적인 증명이나 정식의 등단 제도 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검증된 신인의 요구는 커져가지만 검증의 기회나 그 기준은 불분명합니다. 준비된 청년작가, 이름 있는 중견작가, 세계적인 원로작가까지. 미술대학을 졸업하거나 작가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이들 모두가 계속되는 기회를 부여 받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습니다. 이렇듯 ‘제도 내에서 예술가로 살아남기’란 참으로 힘들고 외로운 여정일 것입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최소 5년에서 많게는 2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보증해 줄 수 없는 내일을 향해 작가로서의 삶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이렇듯 쉽지 않은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는 청년예술가의 삶과 행보를 주목하고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고자 합니다.


전시는 14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각자가 바라보는 문제의식을 자신만의 예술언어로 담아내며 세상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예술가로 불릴 수는 없다.’는 말처럼 ‘예술가’로서 늘 자신과 소통하며 각자가 이어온 예술에 진심을 담았습니다. 그들은 예술과 삶, 개인과 사회의 경계를 질문하고 진정한 예술은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더 나은 삶을 위해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나아가 자신의 예술이 누군가에 닿아서 또 다른 의미로 퍼져나가길 희망합니다. 이를 바라보는 관객 역시 새로운 감각을 마주하고 또 다른 사유로의 전환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오후 세 시는 뭔가를 하기에는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간이다.”는 말을 했습니다. 여전히 불안을 안고 예술가로서의 내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너무 늦지도, 또 너무 이르지도 않은 ‘오후 세 시’가 부디 의미 있고 무탈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들의 찬란한 저녁을 위해 모두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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