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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전시 <작은 친구들의 모험(Little friends’ Adventure)>은 호기롭게 모험을 떠나는 어린아이 샤인과 오로라, 작은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등장인물로 하여금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감정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파생하여 명명하였는데 작가는 모험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많은 상황들과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품에는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는 대상의 상징으로 어린아이와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모험 중에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여정 중 마주하는 어려운 상황들을 함께 극복해가며 종종 다투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우정과 신뢰를 쌓아간다. 각기 다른 탐험가 복장의 인물들은 어딘가로 향하거나 무언가를 바라보는 듯한 동작을 하고 있고 설렘과 즐거움이 담긴 표정에 눈과 눈썹을 간단한 선과 형태로 표현하여 이미지를 명료하고 유쾌하게 나타냈다. 순진무구하고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씩씩하게 한 걸음 내딛는 어린아이처럼 우리의 삶의 걸음이 그러하기를 소망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린아이가 떠나는 모험 속으로 같이 길을 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

 작가노트에서 작가는 탐험가 복장을 하고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겪어나가며 어디로든 향하는 작품 속 인물들에게 “우리에겐 아주 작지만 놀라운 힘이 있어. 그건 바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야.”라고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주문과 같은 말을 투영해본다. <나의 작은 친구 (My Little Friend)> 시리즈는 어린아이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에는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는 대상의 상징으로 어린아이와 동물들이 등장하며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아이는 성인이 된 작가가 지나온 길이기도 하고,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는 꿈틀대는 자아이기도 하며, 점차 자라나 발현되는 용기이자 언제나 간직하고 싶은 신성한 긍정이다. 새로운 것을 찾아 순진무구하고 흥미롭게 한 발을 내딛는 어린아이처럼 우리의 삶의 과정이 그러하기를 소망하며 작업하였다.

 동심과 낭만이 가득한 송유정 작가의 작품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