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신소장품전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

소암기념관 신소장품전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

분야
전시
기간
2024.01.30.~2024.04.07.
시간
화-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장소
제주 | 소암기념관
요금
무료
문의
소암기념관 064-760-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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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신소장품전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에서는 소암기념관이 2020년부터 2023년 까지 4년간 구입과 기증을 통해 수집한 소장품 중 대표작품 40여 점을 선별하여 소개합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소암기념관이 수집한 작품은 총 146점이며, 이 중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예 작품은 138점입니다. 시대로 보면 1963년 해서로 쓴 <인종황제권학문仁宗皇帝勸學文 : 북송의 4대 황제인 인종이 학문과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 지은 글>을 비롯하여 1990년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들이며, 특이 소암우인素菴迂人의 호를 쓰던 1970년대 작품이 다수 수집되었습니다. 서체로 보면 행초行草를 중심으로 하는 파체破體를 즐겨 구사했던 소암의 서풍에서 유추할 수 있듯 행·초서 작품들이 주를 이루나 이외에도 전예篆隸, 해서楷書, 한글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소암 행·초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묵여뢰默如雷 : 침묵은 우레와 같다>를 비롯하여 전서로 쓴 <유심維心 :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때 맞춰 내리는 반가운 비’라는 의미의 <희우喜雨>, 1978년 국전 출품작인 <진묵대사시震默大師詩> 등이 있으며, <마묵삼백육십오일磨墨三百六十五日 : 삼백육십오일(1년 내내) 먹을 갈다>와 같은 작품에서는 서도書道에 대한 소암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평생 불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쏟았던 소암답게 <반야심경般若心經>, <금강경金剛經>, <금강경오가해서문金剛經五家解序文>, <아뇩다라삼먁삼보리(아누다라 삼막삼보제)阿耨多羅三藐三菩提> 등 불교 경전이나 경구를 쓴 작품도 함께 소개합니다.




소암이 이룩한 ‘소암체素菴體’를 두고 육조해六朝楷의 개성과 왕희지 행초行草의 전형을 독보적인 미감으로 혼융해낸 경지라 평가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학문적 평가를 떠나 이번 전시의 제목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처럼 그가 묵墨을 통해서 시대와 삶을 노래했고, 획劃을 통해서 자연과 혼연渾然되어 춤을 추었던 예술인이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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