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화학의 시대

화려한 화학의 시대

저/역자
프랭크 A. 폰 히펠 |이덕환
출판사
까치
출판일
2021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모든 과학적 성공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화학도 예외는 아니다. 화학적 성공의 양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는 치클론이 아닐까. 화학무기로 개발된 치클론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치클론 B로 탈바꿈한다. 치클론 B는 이(louse)는 물론 이의 알까지 한 번에 없애주어 해충 방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다시 화학무기가 되어 유대인을 학살하는 가스실의 가스로 악명을 떨친다. 한편 기적의 살충제 DDT는 인기 상품이 되었으나, DDT가 보편화되면서 곤충들은 곧 DDT에 대한 내성을 진화시켰고, 야생에 마구 뿌린 DDT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엄청난 역효과를 가져왔다. 이 책은 방대한 사료를 통해 역사 속 기근과 전염병 퇴치를 위해 개발된 화학물질이 어떻게 화학무기가 되어 전쟁에 활용되었는지 그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해 동물 박멸을 위한 투쟁의 역사와 그 투쟁의 결과물인 농약이 어떻게 새로운 생태학적 각성의 시대를 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인간을 위한 과학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는 아이러니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 소개 프랭크 A. 폰 히펠 (Von Hippel, Frank A.) 노던애리조나 대학교 환경독성학과 교수. 20개국 이상에서 환경 분야에 대한 강의를 했고,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과학사 팟캐스트(Science History Podcast)」를 운영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망원경을 거꾸로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우리는 먼저 자만과 욕심으로 인간을 바라보았고, 하루나 일 년의 문제만을 바라보았고, 그런 후에는 지극히 왜곡된 시각으로 지구와 지구가 지극히 작은 일부에 불과한 우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어마어마한 현실이고, 그런 현실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314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침묵의 봄ㅣ레이첼 카슨ㅣ2011 화학 연대기ㅣ장홍제ㅣ2021 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ㅣ전창림ㅣ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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