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연설일
2023.02.03.
게시일
2023.02.0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46)
담당자
최선옥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수어 발전 공로로 표창장을 받으신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와
유순기 선생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채태기 한국농아인협회 회장님,
김예지 국회의원님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특별히 참석해주신 김건희 여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해 영화 ‘코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의 수상 장면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트로이 코처는 수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화 코다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깼다.
지금은 농인 커뮤니티, 코다 커뮤니티를 위한 기쁨의 순간이다.”

트로이 코처는 지난해 9월 한국에 왔습니다.
저는 코처를 만났습니다.
트로이 코처는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인 미술 작품 전시회를 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농인도 나처럼 영화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농인들도 꿈과 야망을 이룰 수 있다”
트로이 코처의 도전과 성취의 드라마는
지금 한국에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 수어의 날 기념식 주제는
‘한국수어와 문화, 함께 이야기하다’입니다.
수어가 문화 공간으로 본격 진입하면서
농인과 청인이 자주 어울리고,
농인의 예술문화 세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BTS 방탄소년단도
국제수어를 사용한 멋진 춤으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문화는 장애와 비장애의 칸막이를 허무는 힘이라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자유와 연대입니다.
자유는 문화예술적 상상력과 투혼을 생산합니다.
연대의 정신은 문화예술 세계에서 차별 없고
공정한 접근을 확장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 프렌들리’ 정부입니다.
문체부는 그런 국정철학을
정책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문체부의 2030 청년 자문단에는
수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코다 청년 단원도 있습니다.

문체부는 ‘제2차 한국수어발전 기본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농인과 그 가족을 위한 수어 교육기관 확대,
수어 통역 지원 정책은 물론,
농인과 청인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연대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장애인과 농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비장애인과 청인의 환경도 좋아집니다.”

오늘 ‘한국의 수어의 날’은
그런 환경이 새롭고 강력하게 구축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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