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감사예배
연설일
2023.01.29.
게시일
2023.01.31.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46)
담당자
최선옥
붙임파일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연단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늘 이 뜻깊은 자리를 이끌고 계신
한국교회봉사단 총재이신 김삼환 목사님,
고문이신 김장환 목사님,
이사장 오정현 목사님,
대표단장이신 김태영 목사님,
상임단장이신 소강석 목사님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7년 12월 7일,
저는 그 시절에 신문기자였습니다.
그 절망의 뉴스를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태안반도 앞바다 최악의 기름유출 사건’,
‘바다는 죽어가고 있다’.
그 검은 기름띠가 끝없이 이어진 현장은
재앙의 충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 좌절과 탄식이
전문가들의 암울한 전망으로 깊어졌습니다.
‘원상회복을 쉽게 꿈꾸지 말라’,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 물빛을 보려면
최소 20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그 낙담과 비관은
희망과 투혼으로 극적으로 바뀝니다.

죽어가는 바다를 살리자,
국민적 염원이 빠른 속도로 응축됐습니다.
태안 앞바다에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왔습니다.
바다를 회복하려는 열망의 드라마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 드라마는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이 출범하면서
뜨겁게 펼쳐지고, 짜임새 있게 전개됩니다.
교회봉사단은 존경하는 김삼환 목사님,
존경하는 오정현 목사님이 앞장서서
이끌어 주셨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삽으로 검은 모래를 퍼내고,
맨손으로 기름 묻은 돌들을 닦아냈습니다.
놀랍게도 자연은, 바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다는 살아납니다.

그것은 해양 전문가들의 냉소적인 전망을
깨뜨린 쾌거였습니다.
그것은 섬김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은혜로이 염원한 전개입니다.
기적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그 기적의 드라마는
환경을 복원한 특별한 역사로 남았습니다.
22만 건의 민간 기록물들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됩니다.
그 주인공은 자원봉사자 123만 명입니다.

그중 2/3에 해당하는 80만 명은
여러분 한국교회봉사단의 성도들입니다.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존경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자유와 연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시절 다녔던 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보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다.”
그 언어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실감나게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태안 앞바다의 부활은
성탄의 위대한 뜻을 실천하는
한국교회봉사단이 거둔 탁월한 성취입니다.

오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봉사단의
거룩한 전진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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