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꽃피다, 익산문화예술의거리
지역명
전북 익산시 중앙로
즐거움이 꽃피다, 익산문화예술의거리
익산문화예술의거리가 자리한 중앙동 일대는 일제강점기에 ‘작은 명동’으로 통했다. 일본식 지명 사카에초(榮町)가 오래도록 남아, 지금도 어르신들은 이곳을 ‘영정통’이라 부른다. 2000년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상권이 조금씩 옮겨 가면서 구도심은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익산시가 낡고 버려진 상점을 문화 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으로 빌려줬다. 갤러리와 공방이 하나둘 문을 열고, 익산아트센터가 운영하는 Go100Star(고백스타)에 익산근대역사관까지 들어서면서 거리는 생기를 되찾았다. 근대의 뾰족한 삼각 지붕을 얹은 상가, 낡은 담벼락을 갤러리 삼은 흑백사진 등 골목 구석구석에 저마다 이야기를 품은 공간이 선물처럼 숨어 있다.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된장짜장과 명장이 선보이는 빵까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근대 풍경이 궁금하다면 익산 구 춘포역사(등록문화재 210호)에 들러보자. 일본인이 대규모 농장과 정미소 등을 운영한 지역이다. 근처 달빛소리수목원은 널찍한 잔디밭과 계절마다 피고 지는 갖가지 꽃이 로맨틱한 쉼터를 제공한다. 익산 나바위성당(사적 318호)도 근대 모습이 남아 있다. 입구부터 남녀를 구분했으며, 한식과 양식이 어우러진 외관이 아름답다.

문의: 익산시청 문화관광산업과 063)859-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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