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

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

저/역자
피터 L. 번스타인/ 김승욱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10.07.20
총페이지
578쪽
추천자
이준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도서안내

금은 철이나 구리와 다름없는 한낱 금속일 뿐이다. 그런데도 금은 우리의 영혼을 온통 뒤흔들어버릴 만큼 엄청난 마력을 갖고 있다. 그 동안 동서고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금 때문에 미친 사람처럼 웃다가 지옥에 빠진 사람처럼 울부짖었는지 상상해 보라! 그 하찮은 금속을 얻기 위해 귀하디귀한 목숨까지 휴지조각처럼 버린 사람도 부지기수로 많았다. 이 책은 이와 같은 금의 엄청난 마력이 빚어낸 수많은 사건들을 얘기해 주고 있다. 피터 번스타인이 들려주는 금에 얽힌 이야기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흥미진진하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아놓을 수 있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는 이 책 말고도 비슷한 성격의 수많은 책을 썼다. 전문적인 이야기를 일반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주는 그의 능력은 그야말로 발군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그의 열렬한 팬이 되어 있었다. 이 책 역시 나의 기대를 100% 이상 채워주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너무나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설을 읽을 때의 재미 이상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많은 것을 배운다는 부수적 이득까지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금의 역사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인간들이 사용해 온 화폐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간략한 경제사의 강의를 듣는 셈이 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의 원저는 2000년에 나와 이미 10년 정도의 나이를 먹은 책이다. 그러나 주제의 성격상 이 나이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로 어제 나온 책처럼 새롭다는 느낌까지 준다. 사실 정말로 좋은 책은 나이와 관계없이 영원히 사랑을 받는 법이다. 이 책도 그와 같은 행운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독자가 책을 펴서 읽을 때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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