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메인 페이지 가기

도서안내

일본의 대표적 그림책 작가 다시마 세이조의 작품에는 언제나 야성적인 생명력이 넘친다. 자연의 기운이 뻗치는 여름철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이 작가는 시골에 살면서 식물과 동물, 그들과 더불어 사는 인간의 삶을 때로는 강력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그려낸다. 『염소 시즈카』는 능청스러운 이야기. 가족이 실제로 키웠던 염소의 일생을 유머 가득한 글과 활기 가득한 그림에 담아냈다. 우는 소리가 하도 시끄러워 늘 “조용!(시즈카)” 하고 외쳤던 게 그만 이름이 되어 버렸다나. 휴가철, 문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연을 즐기고 싶지만, 시간이 없거나 자신이 없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렇게 흔쾌하고 통쾌하고 즐거운 대리체험을 하게 해주는 책도 흔치 않다. 거침없이 시원스럽고 아이처럼 자유스러운 그림 덕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