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격려

시의 격려

저/역자
모리펑/오수현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6.02.29.
총페이지
360쪽
추천자
오석륜(시인, 인덕대 일본어과 교수)

도서안내

사람을 읽고 싶을 때가 있는가. 우리들의 삶을 읽고 싶을 때가 있는가. 고통과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꽃의 향기를 맡고 싶을 때가 있는가. 바로 그 때 우리를 품어주는 것은 시다. 망설임 없이 시를 읽으며 치유의 길을 살필 수 있으니 시는 인류를 위해 태어난 참 고마운 존재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각별하게 다가온다. 때로는 외롭게, 때로는 아프게, 우리는 이 바쁜 현대를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우리들에게 마음을 다잡게 하고, 스스로의 삶에 길을 묻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중국 역사를 빛낸 시인들인 이백, 도연명, 두보, 굴원, 신기질, 소식 이렇게 여섯 명의 대가들이 어떻게 뜨거운 삶을 살았으며, 또한 그 삶을 어떻게 시로 빚어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문장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놓고 있다. 유구한 중국 역사에서 삶에 일깨움을 주는 명시와 탁월한 시인들을 엄선해내는 방대한 작업을 수행해온 저자 모리펑 교수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와‘작품 자체의 가치’를 기준으로 삼아 선별하고 소개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썼다.”고 밝히고 있어, 이 책에 대한 신뢰는 이미 견고하다. ‘소인배가 되지 않으려면 자존심부터 길러라’(이백), ‘도덕 상실의 시대, ‘평범함’이 덕이다’(도연명),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천하를 품다’(두보), ‘평탄하지 않아도 고결할 수 있다’(굴원), ‘현실 너머가 보이면 두려움이 사라진다’(신기질), ‘낙천적 천재가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소식) 와 같은 소제목 몇 개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의 마음은 평온해지고 시적 여운이 번져온다. 삶의 지혜가 찾아오는 듯하다. 이들 시인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평가한 책 말미의 ‘에필로그’도 재미있게 읽힌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이 소중한 가치로 다가오는 요즘, 이들 명시에 담긴 참된 가치를 읽기 위해 이 책을 곁에 두고 두고두고 곱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절로 범속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 자신이 보일지도 모른다. 삶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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